안녕하세요.먹꾸름입니다.
저는 오즈모 포켓 1세대를 써본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은 2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즈모 포켓3의 출시를 보고 한동안 굉장히 갖고 싶었지만, 결국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굉장히 좋은 제품인 건 맞는데요.
저에게는 결정적으로 구매에 대한 큰 허들이 존재했습니다. 어떤 이유였는지 한 번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오즈모 포켓?
오즈모 포켓은 소형 짐벌입니다.
카메라가 굉장히 작고요. 3축으로 흔들림을 잡아줘서 안정적인 영상 촬영이 가능합니다.
오즈모 포켓 1, 2는 센서가 작아서 야간에는 약점을 보였지만 3의 센서는 1인치로 굉장히 커져서 이제는 영상만 놓고 보자면 1인치 똑딱이 카메라와 동일선상에서 놓고 봐야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소니 ZV-1 M2가 자주 라이벌로 거론되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두 제품은 각기 다른 장단점을 가지고 있어서 뭐가 더 낫다고 하기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오즈모 포켓2의 장점
오즈모 포켓2의 장점은 사실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다만 시리즈만 놓고 비교해보자면 사이즈가 작은 것중에 제일 최신 기종이라는 점입니다.
오즈모 포켓3의 크기는 여전히 작아서 포켓이라고 불릴만하긴 하지만 1, 2보다는 다소 커졌기 때문에 기존 사용자들이 느끼기에는 작다고 느끼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따라서 손 안에 딱 들어오는 사이즈, 그리고 남들의 시선을 덜 받을만한 사이즈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할만합니다.
오즈모 포켓 3의 장점
오즈모 포켓 2의 단점을 적기보다는 3의 장점을 적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오즈모 포켓 1, 2의 단점을 개선한 게 바로 오즈모 포켓 3의 장점이니까요.
우선 센서가 커졌습니다.
1, 2는 야간 촬영을 할 때 굉장히 열악했습니다. 스마트폰보다 더 촬영이 어려웠는데요. 1인치 센서로 커지면서 야간 촬영 시 굉장히 밝게 촬영이 잘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AF가 굉장히 빠른 편입니다.
1은 거의 안 되는 수준이었고, 2는 좀 나아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답답한 편이었는데요. 3의 경우 AF도 되고 심지어 1인치 센서를 바탕으로 심도 포현(아웃포커싱)까지 보여줍니다.
덕분에 이 AF가 극대화되어 보여지는듯 합니다.
이 AF가 발전한 덕분에 이제 오즈모 포켓3에서 인물을 추적하는 데에 좀 더 효과적이 됐습니다.
한 번 추적을 잡아두면 내가 딱히 촬영자를 따라가지 않더라도 짐벌의 렌즈가 자동으로 추적해줍니다.
덕분에 촬영이 훨씬 더 쉬워지는 것이죠.
물론 오즈모포켓2에도 이 추적 기능은 있긴 하지만, AF가 향상된 포켓3가 좀 더 우위에 있는듯 보입니다.
촬영 편의성도 좋아졌습니다.
포켓 1, 2는 전원 버튼을 꾹 눌러서 켜야했다면, 포켓3는 이제 LCD 화면을 가로로 가볍게 돌리기만 하면 바로 짐벌의 전원이 켜집니다.
또한 이걸 세로로 다시 돌려놓으면 세로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틱톡, 릴스, 쇼츠와 같은 숏폼 촬영에 용이하죠.
그 외에 뷰티효과도 소소하게 있는데 이건 좀 과장된 부분도 많고 여러 제약이 있다 보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구매 시 고려할 점
장점만 놓고 보면 굉장히 좋아보입니다.
자, 그럼 이제 오즈모 포켓3를 사야할까요?
구매를 하기에 앞어서 우선 아래 내용들을 극복할 수 있는지를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1. 오즈모 포켓과 같은 짐벌류는 헤드가 약하기 때문에 보관 시 항상 케이스에 씌워둬야 한다.
케이스에 씌웠다 뺐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기동성이 좋지는 않고, 양손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2. 액션캠이나 스마트폰과 달리 방수가 되지 않아서 비가 올 때는 사용할 수 없다. 그러므로 그 대용으로는 사용하기 어렵다.
3. 오즈모 포켓 1, 2 사용자의 경우 오즈모 포켓 3로 갈아타면 기계 크기가 생각보다 커져서 타인의 시선이 좀 더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저는 1, 3번이 가장 커다란 제약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오즈모 포켓 2를 거의 들고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빠르게 촬영하기에는 액션캠이나 스마트폰이 역시 제일이긴 합니다.
오즈모 포켓3가 필요 없는 대상
요즘 오즈모 포켓2를 잘 사용하지 않고 있기도 하지만, 제가 굳이 오즈모 포켓3로 넘어가지 않았던 이유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나를 촬영할 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즈모 포켓3의 가장 큰 장점은 나를 촬영할 때 화면을 보지 않더라도 정확하게 촬영해줄 수 있는 촬영 편의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처럼 내 얼굴위주로 굳이 담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냥 스마트폰이나 액션캠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오즈모 포켓3는 순전히 나를 촬영하기 위한 도구, 혹은 2인 촬영 시 누군가를 편하게 촬영하기 위한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1인 촬영이고 눈 앞만을 촬영한다면 꼭 오즈모 포켓3만이 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걸을 때 나타나는 캥거루 현상(화면이 위 아래로 흔들리는 문제) 같은 경우, 액션캠보다 소형 짐벌인 오즈모 포켓3가 더 도드라지기 때문에, 내 촬영 목적에 따라 장점이 잘 활용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정리
오즈모 포켓3를 구매할만한 대상은, 1인 혹은 그 이상의 인원이 등장하고 얼굴도 나오는 브이로그를 촬영하는 분들입니다.
나를 촬영하지 않는다면 굳이 오즈모포켓3가 아니어도 됩니다.
요즘은 DJI ACTION4나 INSTA360 ACE PRO처럼 야간 촬영시에도 밝고 깔끔하게 잘 나오는 액션캠들도 있으니 좀 더 활동적으로 촬영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오히려 액션캠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동하거나 흔들리는 촬영이 많지 않은 분들이라면 그냥 ZV-1 M2같은 1인치 똑딱이 카메라도 좋습니다. 이건 영상도 되지만 줌렌즈도 달려있어서 다양한 화각으로 사진 촬영도 되니까요.
다만, 내가 촬영하고자 하는 방향에 맞는 제품이라면 구매를 추천드립니다.
현시점 브이로그 머신류에서는 게임체인저이며, 이것만한 카메라가 또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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