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먹꾸름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후지필름의 X-T5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X-T5는 X-T4의 후속 카메라입니다.

후속이긴 한데 사실상 X-T3의 후속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기도 하네요.

X-T4가 영상용 카메라에 가까웠다면, X-T5는 X-T30 ii나 X100VI와 비슷한 사진 용도에 가까운 카메라로 다시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물론 영상 촬영도 가능은 하지만 액정 방식 문제로 오로지 누군가를 촬영하는 데에만 적합한 카메라이기도 하죠.

간단 스펙

 
 
 
 

X-T5의 간단 스펙입니다.

우선 화소는 4020만입니다. 크롭센서로 치면 꽤나 고화소에 해당됩니다.

후지필름의 최신 X Processor 5를 탑재하고 있고요.

동영상 해상도는 6.2K입니다.

2개의 SD카드 슬롯을 가지고 있고 다양한 버튼부와 함께 배터리도 든든한 NP-W235를 사용합니다.

크롭바디의 한계 때문인지 HDMI단자는 마이크로 단자입니다.

장점1. 디자인

 
 
 

후지필름 카메라는 디자인 때문에 구매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과 함께 밖으로 나와있는 조리개, 셔터스피드, ISO 다이얼이 직관적이고 옛스럽기 때문이죠. 레트로 열풍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브랜드가 후지필름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니콘에서도 ZF, ZFC처럼 클래식한 바디를 내고 있는 것도 이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디자인과 별개로 조작성을 따지고 보자면 살짝 호불호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요.

저처럼 수동으로 조작하기보다는 좀 더 오토 세팅에 치중하고 미세한 조작만 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저렇게 모든 다이얼이 밖에 배치되어있는 게 거추장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조작의 재미는 물론 X-T5처럼 밖으로 다이얼이 나와있는 게 훨씬 좋긴 합니다. 손맛이 짜릿하죠.

장점 2. 고화소

 

4020만 화소는 꽤 고화소에 해당됩니다.

풀프레임 센서를 가진 소니의 3세대 R바디에 들어간 게 4240만 화소였습니다. 지금은 5세대까지 올라가면서 6100만 화소로 더 올라가긴 했는데요. 이게 센서 크기로 보자면 X-T5는 이와 유사한 고화소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화소의 장점은 아무래도 촬영한 결과물이 선명하게 나오는 데에 있습니다.

덕분에 커다란 액자로 만들 때에도 고화소가 더 유리하기도 합니다.

다만 화소가 높으면 높을수록 야간 노이즈에는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요. 크롭 바디를 가진 경우 좀 더 취약하기 때문에 X-T5를 야간에 사용하려면 밝은 단렌즈를 장착하는 것이 좀 더 촬영에 도움이 됩니다.

장점3. 최신 필름 시뮬레이션

 
 
 

최근 후지필름 카메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필름 룩은 역시 클래식 네거티브입니다.

X-T5는 최신 기종인만큼 해당 필름 시뮬레이션은 당연히 탑재가 되어있고요.

이터나, 이터나 블리치 바이패스와 같은 최신 필름 시뮬레이션, 그리고 X100VI에도 탑재된 최신 필름 시뮬레이션 리얼라 에이스도 업데이트로 적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X-H2S, X-H2 X-T5, X-S20 정도에만 업데이트를 해준다고 하니 여러모로 수혜를 받게 될 기종 중 하나가 될듯 합니다.

장점 4. 구하기 쉬움

 

사실 여러 장점을 이야기했지만, X-T5의 가장 큰 장점은 구하기 쉽다는 부분입니다.

현재 후지필름의 엔트리급 카메라들은 품귀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정가 구매라면 압구정 파티클이나 잠실 애비뉴엘점에 방문하더라도 예약을 걸어놓고 순번이 와야만 구매할 수 있는 상태죠. 다른 매장에서도 이는 마찬가지이고, 빠르게 구매하려면 웃돈을 줘야하는 상황입니다.

X-T5는 가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최신 바디입니다.

만약 셀피 촬영을 하지 않는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현재 선택하기 가장 좋은 모델이 바로 X-T5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쉬운 점 1. 틸트 액정

 
 
 
 

물론 이 틸트 액정이 아쉬운 부분도 있긴 합니다. 나를 촬영할 수 없기 때문이죠.

X-T5의 틸트 액정은 위아래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각도로 촬영을 할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이는 촬영을 하는 입장에서는 매우 편리하고 좋은 형태인데요.

다만, 스위블 액정이 아니기 때문에 나를 촬영할 수 없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순정 상태로는 아예 방법이 없어요.

저도 사실 스위블 모드로 놓고 유튜브 영상을 촬영하다 보니 스위블이 되지 않는 카메라는 아예 구매 후보로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용해봤지만 역시나 저에게는 아쉬운 부분이더라고요.

아쉬운 점 2. 셔터 및 셔터 사운드

 

제가 X-PRO2로 셔터맛을 알아버렸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X-T5의 셔터음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얇은 종이를 넘기는 것 같은 느낌의 셔터음이라고나 할까요?

영상에 담긴 사운드는 그럴싸했지만, 실제로 제 귀로 듣게 되는 사운드는 그것보다는 약했습니다.

사진가들에게 셔터음은 꽤나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사진을 촬영하는 손맛을 좌우하죠. 때문에 저에게는 X-T5는 생각보다는 좋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추가로 셔터 버튼도 후지필름 특유의 반셔터의 어색함이 동일하게 있더라고요.

마무리

X-T5는 굉장히 잘 만든 카메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다만 X-T4를 계승하지 않고 다시 본연의 X-T3 형태로 돌아온 것이 어쩌면 화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X-H2, X-H2S와 같은 사진, 영상용 전문 바디를 만들어놓았기 때문에 X-T5가 가지는 포지셔닝이 애매해진 것도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렇게 타겟층을 좁혀놓은 카메라를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나를 촬영하지 않는다면 최고의 카메라 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나를 촬영할 수 없다는 단점은 좀 크게 작용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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