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먹꾸름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갤럭시북4 프로 16인치 모델의 실사용 후기입니다.

구매한 게 올해 5월 2일이니 사용한지도 꽤 됐네요.

제가 구매한 갤럭시북4 프로의 모델명은 NT960XGQ-A52A입니다.

인텔Ultra5, 32GB램을 가진 16인치 노트북이죠.

오늘 다룰 내용은 세세한 스펙 이야기가 아닌, 실제로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들입니다.

출시한지 좀 되었기 때문에 스펙 관련 리뷰들을 다른 분들의 블로그나 유튜브에 많이 있으니까요.

초간단 스펙

그래도 그냥 지나가면 섭섭하니 간단 스펙입니다.

이제 다시 지나갑니다.

장점1. 갤럭시 생태계

 

원래는 M1맥북에어를 사용중이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도 사용중이었다 보니 에어드랍을 활용한 데이터 이동이 간편해서 정말 좋았고요.

하지만 메인 스마트폰은 갤럭시S 시리즈였기 때문에 불편함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리고 갤럭시북으로 넘어온 지금은 에어드랍과 같은 기능인 퀵쉐어 기능을 통해 간편하게 사진이나 영상을 전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폰을 쓰고 있다면 맥북을,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고 있다면 갤럭시북을 사용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장점2. 터치 스크린 지원

갤럭시북3 프로에서 갤럭시북4 프로로 넘어오면서 크게 바뀐 점이 있다면 그건 바로 터치 스크린의 지원입니다.

사실 이게 뭐 얼마나 대단하겠어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게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이 편하더라고요.

맥북의 트랙패드를 사용하면서 항상 생각했던 게, 마우스가 굳이 필요가 없을 정도로 편하다는 느낌이었는데요.

이건 한 술 더 떠서 아예 터치스크린까지 지원해버리니, PC 화면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처럼 사용할 수 있더라고요.

 

지도를 살펴보거나 문서를 봐야할 때, 16인치의 터치스크린으로 핀치줌을 통해 간편하게 확대해서 볼때의 쾌감은 정말 짜릿합니다.

보통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노트북들은 가격이 비싸거나, 저렴한 대신 사양이 매우 안 좋은 편인데요. 갤럭시북4 프로의 사양은 사무용으로는 차고 넘치고요. 프리미어 프로를 통한 간단한 4K 영상편집이나 저사양 게임을 돌리는 데에 문제 없는 수준입니다.

장점3. 준수한 키감

 

노트북을 사용할 때 의외로 중요한 요소가 키보드의 키감입니다. 데스크탑은 키보드가 마음에 안 들면 그냥 교체하면 그만이지만 노트북은 그게 안 되니까요.

노트북 키감이 안 좋으면 노트북을 잘 안 쓰게 되기도 합니다.

갤럭시북4 프로의 키감은 아주 좋습니다.

손에 착 달라 붙는 듯한 게 개인적으로는 제 취향에 가까웠습니다. 오타율도 굉장히 낮았고요.

덕분에 블로그 포스팅과 같은 글 작업은 오히려 기계식 키보드들보다 이게 더 타건 피로감도 낮게 느껴지고 좋았습니다.

단점. 느린 게임

요즘은 내장그래픽의 성능도 많이 올라갔습니다. UMPC의 내장그래픽 카드로도 고사양의 게임을 어느 정도 돌리는 시대가 왔으니까요.

갤럭시북4 프로의 게이밍 성능은 아쉽습니다. 아무리 게이밍 노트북이 아닌 사무용 노트북이라고 해도 좀 과하게 느리긴 합니다.

Ultra5의 ARC 내장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하도 홍보하기에 어느 정도는 좋을줄 알았는데요.

동일 해상도 기준은 아니지만, 로스트아크를 실행했을 때 구형에 속하는 4800U CPU를 사용하는 아야 네오 레트로 파워 UMPC보다 최초 게임실행 속도가 절반에도 못 미치는듯 합니다.

몇 번 시도해보다가 요새는 그냥 UMPC로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성능이 좋지 않으니 어쩔 수 없네요.

그래도 사진이나 동영상 편집은 잘 됩니다.

프리미어 프로로 간단한 4K영상 컷편집은 가능하더라고요.

레이어를 많이 쌓고 효과를 많이 넣는 작업을 하실 거라면 울트라 모델을 선택하시거나 아예 Mac을 고려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정리

갤럭시북4 프로의 성능은 아주 좋진 않습니다.

다만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생태계 연동성, 의외로 편리한 터치스크린, 그리고 AI기반의 CPU 성능을 통해 어느 정도의 동영상 편집도 수행해낸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참, 빼먹을뻔했네요.

맥북을 사용하다가 갤럭시북으로 넘어온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이 모든 것을 윈도우로 누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MacOS를 써본 분들은 공감하실 겁니다. 꽤나 불편해서 윈도우를 설치하고 싶어진다는 걸요.

그럴 거라면 그냥 나쁘지 않은 사양에 영상편집까지 되는 갤럭시북4 프로도 선택지로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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