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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링백 사지 마세요, 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벼운 셋업으로 출사를 나가기엔 역시 슬링백만한 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구매한 것이 바로 노매틱 피터매키넌 슬링백 8L입니다.

저는 와디즈에서 펀딩할 때 구매했습니다. 구매한 날짜를 보니까 2023년 9월이네요.

외관

 
 

가방 재질은 상당히 고급스러운 편입니다.

저는 이것 외에 사용중인 슬링백으로 피지테크 가방이 2개 있는데요. 이 두 가방 모두 재질이 약간 싼티가 납니다. 반면 노매틱피터매키넌 슬링백은 겉면에서 느껴지는 질감이 아, 이게 바로 고급의 맛이구나 하고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사용된 소재는 타폴린이라고 합니다. 내구성이 좋은 방수 원단이라고 하네요. 덕분에 비가 올 때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몸에 착 달라 붙는 착용감도 상당한 장점입니다. 어깨끈도 도톰해서 무리가 가지 않고요. 등허리와 닿는 면도 폭신폭신하고요. 전반적으로 외부의 두께가 있는 편입니다. 덕분에 안에 보관된 카메라를 잘 보호해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좀 더 나가면 픽디자인 슬링백들이 있는데, 제가 사용해본 경험으로는 그 슬링백들은 너무 두꺼워서 표시된 동일 용량 대비 내부 용량이 엄청 부족하더라고요.

근데 이 노매틱 피터매키넌 슬링백도 내부 용량이 부족하긴 합니다.

내부 용량

 
 

이 가방의 최대 단점입니다. 다른 분들도 작은 내부 용량 때문에 불편해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도 이 내부 용량이 넉넉한 편이었다면 아마 피지테크의 다른 가방들을 구매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표기 용량은 8L이지만 이건 외부 용량에 해당되고, 내부 용량은 4L대에 가까운 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내부가 좁게 느껴졌던 거였네요.

덕분에 원렌즈를 넣고 나면 더 이상 뭐가 더 들어가질 않는 느낌입니다.

지금은 A7C2와 2070G 조합을 사용중이다 보니 딱 맞게 들어가고 내부 공간도 살짝 남는 느낌인데요. 예전에 A7M4와 2470GM2 조합일 때는 이거 하나 넣으면 다른 건 거의 넣을 수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지갑도 못 넣고 스마트폰도 못 넣고요. 넣을 순 있는데 덮개 부분에 얹어놓는 식이다 보니까 여차하면 앞으로 쏟아질 것 같다는 걱정도 될 정도였습니다. 물론 생각보다 견고하기 때문에 딱 적당한 수준까지만 열리고요. 실제로 물건들이 앞으로 쏟아진 적도 없었습니다.

 

여기에 렌즈 필터를 넣을 수 있는 포켓이라거나 배터리 수납 공간이 있긴 한데 좁습니다. 앞서 얘기한대로 지갑이나 스마트폰을 넣는 순간 이제 아무것도 넣을 수 없게 되니까요.

 
 

결국 저는 이 가방에는 컴팩트 카메라인 라이카 D-Lux8 정도만 넣고 다닙니다. 혹은 좀 더 공간을 양보하자면 EOS R10 정도가 되겠네요.

퀵 래치 시스템

그럼 이 가방은 별로냐? 그건 또 아닙니다. 사실 이것 때문에 저는 계속 사용할 것 같습니다.

이 가방의 핵심은 퀵 래치 시스템입니다. 고무줄로 된 쫀쫀한 고리를 걸어 한 손으로 열고 닫을 수 있는 방식인데요. 다른 카메라 가방들이 모두 지퍼를 열고 닫는 방식인 데에 비해 이 가방은 마치 홀스터처럼 빠르게 카메라를 빼고 넣을 수 있습니다.

 

 

덕분에 저 같은 샤이한 사진가 입장에서는 카메라를 잘 감추고 다니다가 필요한 순간에만 꺼내서 촬영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그 과정이 번거롭지 않게 말이죠.

이 가방이 용량이 적은 게 불편해서 피지테크의 가방을 2개나 더 사봤거든요. 근데 이 퀵 래치 시스템의 한 번 맛을 보고 나니까 이제는 역체감이 심하게 와서 불편하더라고요.

특허를 가진 게 아니라면 다른 회사에서도 비슷한 시스템의 가방을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인데 왠지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가격

마지막으로 가격입니다. 노매틱코리아 정가 기준으로 259,000원인 것 같습니다. 가격이 아주 사악합니다.

저는 펀딩 당시에 199,000원으로 구매를 했었습니다. 이것도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더 비싼 제품이었네요. 아니면 인플레이션 영향을 받아서 그새 정가가 오른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만듦새와 퀵 래치 시스템을 보고 구매할 수 있다면 구매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말리지는 않을게요. 저도 사용하고 있고 팔 생각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내부 용량이 적으면 절대로 안 되는 보따리상 스타일의 작가분들에게는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픽디자인이나 피지테크의 용량 큰 놈으로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최근에 메신저 형태의 13L짜리 슬링백도 나오긴 했습니다. 맥북도 들어간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제가 옛날에 슬링백을 쓰지 말라고 했던 이유가 있었죠. 어깨랑 허리 아작난다고요. 카메라와 사진 생활을 오래 하고 싶으시다면 슬링백이나 숄더백은 아무리 커도 10L 미만짜리를 선택하세요. 더 들고 다니고 싶으시면 무조건 백팩을 써야합니다.

아무튼 저는 앞으로도 계속 이 제품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바로바로 카메라를 꺼내고 넣을 수 있는 퀵 래치 시스템은 정말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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