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잘 못 찍는 평범한 사람이 자동모드로 사진을 막 찍는다면 어떻게 나올까?
이번 포스팅은 우선 밑밥부터 깔고 가자.
사진 잘 찍는 사람들은 널리고 깔렸다. 그리고 나는 그렇게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이 아니다. 이 포스팅을 읽고 있는 대부분의 여러분들도 아마 나와 같을 것이다. 우리는 전문가가 아니다. 하지만 갤럭시 S21 울트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분명 사진이 잘 찍히길 바라고 있을 것이다. 내 손이 못났으니 카메라라도 좀 더 좋아야 예쁘게 찍을 수 있다고 맹신하는 것이다.
과연 정말 실제로도 그럴까?
한 번 여러 카메라를 사용해가며 비교를 해봤다. 전문지식도 없고 사진실력도 비루한 사람의 촬영물이다.
"아, 내가 찍어도 이렇게 나오겠구나!" 하고 공감하면서 보면 좋을 것 같다.
비교를 위해 사용된 제품은 다음과 같다.
갤럭시 S10 5G: 기본/망원 1200만 화소, 광각 1600만 화소
갤럭시 S21 울트라: 기본 1억 800만 화소, 3배/10배 망원 1000만 화소, 초광각 1200만 화소
소니 RX100 Mark3: 하이엔드 카메라, 2020만 화소
<접사>
S21 울트라에서 가장 개선된 것은 접사모드다. 사물이 너무 가까워 일반 렌즈의 초점이 나가게 되면 자동으로 광각 렌즈로 교체하여 초점을 맞출 수 있게 해준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쓰면서 가장 아쉬웠떤 점이 바로 접사였는데, 이 부분이 말끔하게 해결되었다.
카메라 하나만 들고 다니면서 꽃이나 사물의 접사를 찍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선물과도 같은 기능이 아닐 수 없다.
<아웃포커스>
특히 접사를 하게 되면 가장 많이 신경쓰게 되는 것이 아웃포커스다. 배경 화면이 블러처리되듯 자연스럽게 흐려지는 기술인데, 스마트폰 카메라는 대개 아웃포커스 처리가 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물리적인 렌즈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 S10 5G의 경우 아웃포커스 냄새만 맡고 끝이 나버렸다.
반면 갤럭시 S21 울트라는 좀 더 뿌옇게 아웃포커스가 먹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실제 카메라와 비교하면 상대가 되지 않는다. 하이엔드 카메라인 SONY RX100 M3의 경우 접사에서만큼은 스마트폰 카메라와 비교하기 민망할 정도로 압도적인 성능을 보인다.
<풍경>
풍경 사진의 비교는 주로 색감을 보면 될 것 같다.
갤럭시 S10 5G는 어째서인지 여러 번 찍어도 꾸준하게 물빠진 색감을 보여줬다.
반면 갤럭시 S21 울트라는 진하게 샤픈을 먹어서 쨍하면서도 약간 그림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소프트웨어 보정이 과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사진이라면 역시 RX100 M3가 아닌가 싶었다.
그래도 후보정을 할 필요 없이 이미 그림 같은 예술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S21 울트라도 매력적인 기기임에는 틀림이 없다. 특히 후보정 기술이 없는 우리들에게는 더욱 그럴 것이다.
<줌>
줌 기능은 광학 10배줌이 있는 S21 울트라의 압승이다. 다른 기기와 비교할 것도 없다.
SONY RX100 M3의 경우 DSLR이나 미러리스처럼 렌즈교체식 카메라는 아니기 때문에 줌 배율에 한계가 있었다. 디지털로 강제로 당기는 건 오히려 갤럭시 S10 5G도 가능은 했지만, 퀄리티는 처참했다.
갤럭시 S21은 광학 10배 줌의 힘 덕분에 줌을 사용해도 선명한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었다.
100배 줌의 경우 그렇게 쓰일 일이 있을까 싶지만, 의외로 먼 곳의 글자를 읽는 데에 아주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단순 퀄리티만 놓고 본다면 10배줌 상태에서 단순히 소프트웨어적으로 확대를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화질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
선명한 망원 사진을 촬영하고 싶다면 미러리스나 DSLR을 구입하고 대포렌즈를 장착하자.
<야경>
마지막으로 야경 사진이다.
S21 울트라와 S10 5G는 모두 야경모드로 촬영했다.
RX100 M3는 아직 작동법을 다 익히지 못해 야경모드 없이 자동모드로 촬영했다.
하이엔드 카메라와 동일한 세팅으로 비교는 못하게 됐지만, 반대로 실제 촬영 환경이 어떤 분위기였는지를 비교해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 같아서 함께 첨부했다.
갤럭시 S10 5G와 갤럭시 S21 울트라의 야경 사진은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이 사진 외에도 좀 더 광량이 부족한 환경에서의 사진도 촬영해봤지만 아주 큰 차이를 느끼기는 힘들었다.
야간사진은 이미 충분한 발전을 이룬 상태로 보여진다.
카메라 퀄리티만큼은 정말 어디 하나 뒤쳐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물리적으로 오는 한계는 AI 및 소프트웨어 기술들을 통해 보완할 수 있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오래 된 일반 카메라들은 렌즈가 제 아무리 좋아도 소프트웨어적인 사후지원을 극적으로 해주지 않기 때문에 부족함이 느껴질 수밖에 없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이제는 정말 스마트폰 카메라가 디지털카메라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에 충분히 다다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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