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스팅은 오뚜기의 진진짜라다.

뭘 먹어볼까 하다가 눈에 들어와서 구매하게 됐다. 사실 난 짜파구리를 거의 먹어본 기억이 없다. 싫어하는 건 아니고, 집에 짜파게티와 너구리가 같이 있었던 적이 없어서 일부러 만들어먹은 추억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매운맛보단 짜장 본연의 맛을 좋아하기도 하고...

짜파구리를 처음 먹게 된 건 굉장히 어린 시절이었다. 기생충이나 아빠어디가에서 짜파구리가 소개되기도 전이었다. 굉장히 독특했던 초중고 동창 친구가 있는데, 자기가 신기한 걸 만들어주겠다며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사와서 만들어준 기억이다. 아마 내 기억으로는 대략 한 2004~5년쯤이었던 것 같다.

어디서 이 레시피를 알아온 건지... 아니면 개발한 건지. 하여간 참 신기한 친구다.

화끈한 불맛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불맛은 제대로 났다.

화끈까진 모르겠다. 후끈 정도로 얘기할 수는 있을 것 같다.

조리법은 여느 짜장라면들과 똑같다.

잘 끓이고 물을 버리고 스프를 비비면 된다.

매너있게 영양정보도 찍어서 올려본다.

진진짜라의 구성은 이렇다.

면의 양이 다른 면들에 비해 조금 많이보이긴 한다.

두 개를 펼쳐놓고 비교도 해보고 싶었지만, 그럼 근시일내에 같이 개봉한 라면을 또 먹어야하니... 그건 싫고

깜빡하고 넣지 않았던 건더기 스프를 면과 함께 투척했다.

콩고기도 맛있어보이지만 계란후라이 모양의 어묵?도 좋아보이고 특히 완두콩이 참 반가웠다.

물을 자작하게 남기고 붓는다는게 너무 많이 남겼다.

뒤늦게 깨달은 사실인데, 이미 스프가 액상이라 물을 거의 다 버려도 비비는 데에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물이 많으니 잘 섞이긴 한다. 신나게 휘적휘적 섞어줬다.

지금 보고 알았는데 어째서인지 1개만 끓여서 먹었다. 평소라면 2개를 당연스럽게도 끓였을 텐데 말이다.

리뷰보다는 내가 먹는 것에 더 충실하기 때문에 끓이네 냄비에 그대로 두고 먹는다.

어디서 돈 받고 하는 리뷰라면 접시에 예쁘게 플레이팅했겠지...

면은 납작하면서도 너무 퍼지지 않은 느낌이다. 식감은 쫀득함은 꽤 괜찮았다.

맛은 불맛이 꽤 나고 너무 맵지도 않고 사천짜장 느낌이 나는 게 아주 괜찮았다.

짜파구리의 비율을 맞추려면 꽤 신경을 써야하고 일단 2개를 끓이는 건 당연한 수순인데, 이 제품은 그걸 추구하면서도 1개의 양으로 만들 수 있게 해두었기 때문에 만족스럽다는 느낌이 든다.

근데 매콤한 라면이라면 이미 사천 짜파게티가 있는데?

역시 제품은 어떻게 포장해서 홍보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 이미 비슷한 제품들이 있지만, 없는 제품을 만들어낸 것처럼 포장하고 홍보하는 기술. 오늘 이렇게 또 하나 배워간다.

어째 결론이 산으로 가는 것 같지만, 아무튼 컴팩트하고 맛난 제품이니 추천한다.

 

 

오뚜기 진진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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