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먹꾸름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마우스를 하나 들고 왔습니다.

로지텍의 MX Anywhere 3S 라는 블루투스 마우스입니다. 사실 저는 이미 MX Anywhere 3를 사용중이었는데요. 3S가 출시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딱 한가지 포인트때문인데요.

어떤 이유로 이 마우스로 옆그레이드를 하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소음

제 블로그나 유튜브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저는 저소음 제품들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회사에서 주로 사용중인 키보드는 엠스톤 그루브 T 저소음 밀키축이고요. 그 전에도 웬만하면 저소음이 붙은 키보드들을 사용해왔습니다.

사무실 마우스도 MX Master 3S를 쓰고 있고요. 이것도 역시 저소음이 특징이에요.

이 정도로 저소음을 좋아하는 제가 딱 하나 아쉽게 느꼈던 게 바로 휴대용 마우스 포지션이었어요.

한 반년쯤 전에 MX Anywhere 3를 구매했었는데요. 다 좋은데 딱 하나 아쉬운 게 바로 클릭음이더라고요.

근데 MX Master 3도 3S로 가면서 저소음 버튼이 생겼으니까, MX anywhere 3도 3S가 출시하면 저소음 버튼을 넣어주지 않을까? 라는 추측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기다림 끝에 드디어 구매를 했어요.

 

 

그립감

 
 

사실 저소음만 놓고 보면 제가 더 오래 사용했던 휴대용 마우스가 있는데요. 로지텍 M350이라는 페블마우스입니다. 이 제품은 조약돌(=페블) 컨셉으로 나온 마우스인데 손으로 쥘 수도 있을 정도로 작고 앙증맞아요. 게다가 저소음이죠. MX Anywhere 3S보다 더 저소음일 정도로 저소음이라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다만 이게 그립감이 납작해서 오래 쓰면 손이 아프더라고요. 맥북을 쓸 때는 오히려 이게 불편해서 그냥 마우스 없이 트랙패드를 사용하는게 더 편할 정도였고요.

 

반면 MX Anywhere 3S의 그립감은 아주 무난한 편에 속합니다.

아담한 사이즈에 손바닥이 얹어지는 부분이 볼록 나와있는 적당한 그립감이거든요. 덕분에 손에 쥐었을 때의 느낌도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휴대용 마우스이기 때문에 길이가 살짝 짧다는 느낌은 들 수 있는데, 다른 마우스를 사용하다 넘어왔을 때의 위화감은 그렇게 크지는 않았어요. 이게 또 마우스 길이가 길면 휴대성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 수 있으니까 이 부분은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외 스펙

좌, 우 클릭 버튼이 저소음이에요. 판매 페이지에서는 무소음이라고 얘기하지만 절대로 무소음은 아니고요. 저소음입니다.

사실 생각한 것만큼 저소음이 아닌 것도 좀 아쉽긴 해요. MX Master 3S처럼 좀 더 무소음에 가깝게 만들어줬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좌: 일반 휠, 우: 마그네틱 휠

휠은 마그네틱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요.

이 마그네틱 휠을 맛을 한 번 보면 진짜 빠져나올 수 없게 되어버립니다. 이걸 쓰다가 다시 일반 휠을 쓰면 괜히 막 손가락도 아픈 것 같고 답답함도 느껴지고 그러더라고요.

그 외에도 앞으로 가기, 뒤로 가기 버튼, 로지 옵션즈+를 활용할 수 있는 모드 버튼, 그리고 바닥에는 간단하게 블루투스 연결을 변경할 수 있는 버튼이 있어요.

3와 3S의 차이점?

근데 지금 얘기한 스펙들은 3에도 거의 다 동일하게 있는 기능이거든요.

그럼 3S가 저소음 버튼 외에 달라진 점이 뭐가 있느냐?

우선 DPI 상승입니다. 4000에서 8000으로 상승했다고 하는데요. 저는 낮은 DPI로 주로 사용하다 보니 이게 얼마나 좋은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USB수신기가 유니파잉에서 로지볼트로 변경되었습니다. 로지볼트는 블루투스 연결에 해당되는 건 아니고, 데스크탑PC에 연결해서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수신기죠.

로지텍에서 로지볼트를 사용하게 된 계기가 바로 해킹 이슈인데요. 적어도 수신방식을 바꿨으면 로지볼트도 같이 줘야하는것 아닌가 싶은데, MX Master 3S때도 그렇고 MX KEYS MINI때도 그러더니 이번에도 로지볼트는 미포함입니다. 별도로 구매를 해야해요.

정리

사실 이 마우스는 휴대용에 가까운 제품입니다.

주로 노트북에서 사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보니 정밀한 DPI도 필요하지 않고요.

로지볼트 수신기 없이 블루투스로 연결할 수 있어요.

결국 저소음 하나만이 이 마우스로 갈아탈 이유입니다.

다만, 저소음이라는 이 작은 포인트가 저에게 있어서는 매우 큰 포인트였습니다. 실제로 사용할 때 클릭 한 번 한 번에서 오는 감각의 차이가 분명하게 있고, 조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보니 도서관까지는 아니더라도 제법 조용한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합니다. MX Anywhere 3S에 저소음이 추가됨으로써, 애니웨어라는 제품 이름에 딱 알맞는 포지셔닝이 비로소 되지 않았나 하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https://youtu.be/OtIkm9oNVO4

 

로지텍 코리아 무선 마우스 MX ANYWHERE 3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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