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먹꾸름입니다.

저는 갤럭시 S10 5G 모델을 2년간 사용했는데요. 얼마 전에 갤럭시노트10을 상태 좋은 중고로 하나 업어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멀쩡히 잘 사용중이던 스마트폰을 교체하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회사에서의 필요성이라거나 새로운 폰에 대한 단순한 욕심 등도 있겠지만, 수명이 다해버린 부모님의 폰 교체를 해드리기 위함도 있었습니다. 다만 스마트폰에 큰 돈을 쓰는 것을 원치 않으셨기 때문에 갤럭시 A52 정도의 가성비 좋은 신제품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수급 문제로 출시가 잠정 연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사실상 국내 판매가 무산되었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는데요. 해외에 출시가 멀쩡하게 된 것만 보며 실제로는 국내에 있는 S21 시리즈의 재고라거나 높은 가성비로 인한 팀킬 가능성 때문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이유로 기기 상태가 매우 좋은 제 폰을 드리고 새로운 폰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1~2달 전까지만 해도 왕눈이 렌즈를 달고 나온다는 루머가 돌고 있는 S22 울트라를 기대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반셔터 기능이 들어간 소니 엑스페리아 시절부터 카메라 성능이 좋은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았었지만, 카메라를 사용해본 후로 스마트폰 카메라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낮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1인치 카메라를 사용하더라도 결과물에 대한 한계점이 명확하기 때문에 이제는 기본적인 성능만 보장되면 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갤럭시 시리즈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만약 카메라 기능에 중점을 둔다면 S21울트라, 노트20울트라, S20울트라 순으로 선호도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S21울트라는 발열, 노트20울트라는 습기, S20울트라는 초점 문제가 있습니다. 그나마 저 중에서 가장 문제점이 덜한 모델은 노트20 울트라라고 생각됩니다.

이 울트라 모델들은 메인 광각 센서가 상당히 커져서 심도 표현이나 노이즈 억제력 측면에서 S20 이전의 카메라와 비교했을 때 나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일반 카메라들과 다르게 조리개를 조이고 개방할 수 없기 때문에 빛이나 심도 조절을 원하는대로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 결과 카메라가 불량인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커뮤니티에서 꽤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주변부 흐려짐 현상은 카메라 센서가 커질수록, 피사체와 가까울수록 더 많이 발생하는 물리적인 현상인데 노트10까지의 스마트폰 카메라들은 센서 크기가 작기 때문에 화면 내 모든 장면을 흐려짐 없이 잡는 데 용이한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스마트폰용 카메라를 계속 사용하고자 한다면 울트라 모델을 제외하고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꽤나 탐났던 S20+ BTS 에디션

카메라를 제외한 스마트폰 자체에 중점을 준다면 S20, S20+, S10, 노트10 정도가 있을 것입니다.

노트20, S21, S21+의 경우 S20과 비교했을 때 램 용량이 12GB에서 8GB로 다운그레이드가 된 모델입니다. 심지어 제가 이번에 구매한 갤럭시 노트10도 12GB이기 때문에 2세대가 더 지난 S21에 8GB가 탑재되어있는 것은 꽤나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그만큼 출고가가 내려가긴 했지만, 거기에 더해서 S21, S21+ 모델발열이슈도 꽤나 심각하기 때문에 추천하기 힘든 모델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이 정도 구분이라면 이제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데에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혔을 것입니다.

여기에 제 개인적 취향으로 이제 작은 스마트폰을 다시 사용해보고 싶다는 욕구도 한 몫 했습니다. 아이폰 6S를 사용하던 그 감성으로 말이죠.

엄청난 TMI였네요. 제가 갤럭시노트10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이러한 이유들 때문입니다.


(좌) 갤럭시 S10 5G 크라운실버 / (우) 갤럭시노트10 아우라 글로우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간단하게 비교해 보겠습니다.

S10 5G와 노트10 일반 모델의 크기 비교입니다. 두 모델 모두 베젤이 극단적으로 적기 때문에 기기 크기만큼 화면 크기도 시원하게 볼 수 있습니다. 노트10의 경우 6.3인치로 S10 5G의 6.7인치에 비해서는 비교적 사이즈가 작을 것 같지만 막상 둘을 놓고 보면 워낙 베젤이 적기 때문에 크기가 작지만 눈에 들어오는 화면의 크기는 결코 작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두 모델의 CPU는 거의 똑같습니다. 해상도는 WQHD+에서 FHD+로 다운그레이드가 되었지만 PC 모니터나 TV로 보는 게 아니기 때문에 육안으로 구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램은 8기가, 12기가로 차이가 있고, 용량은 두 모델 모두 SD카드 확장이 불가능합니다.

사실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S펜의 유무겠죠. 현재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노트20 이후로 출시 예정된 모델이 없습니다. 노트21 울트라는 미출시가 확정되었고, S21 울트라, 갤럭시 폴드3에 S펜을 사용할 수 있도록 된 것으로 보면 노트 시리즈는 이제 단종 수순 혹은 2~3년 주기로 한 번씩 출시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희소성이 높아진 모델이라는 의미이기도 하죠.

갤럭시노트10에서는 우측에 있던 전원 버튼이 사라지고 좌측의 빅스비 버튼과 합쳐진 것은 처음에는 약간 적응이 되지 않았지만 기본으로 설정된 빅스비 버튼은 전원 메뉴로 설정에서 변경할 수 있으니 문제될 것도 없었습니다. 사실 빅스비는 다른 AI들에 비해 떨어지는 느낌이 강해서 잘 사용하지 않게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이래놓고 S20부터는 다시 볼륨 버튼과 빅스비/전원 버튼을 오른쪽으로 옮겨놓았습니다. 대체 왜...

이 버튼의 위치에 대해서 아주 사소하지만 마음에 들게 변경된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빅스비 버튼이 아주 미세하게 위쪽으로 이동했다는 것입니다.

빅스비 버튼이 너무 아래로 처지게 배치가 되면 발생하는 문제가 있는데요. 바로 셀카봉을 사용할 때 그립의 면적이 조금만 넓어도 중앙에 뒀을 경우 빅스비 버튼을 눌러버리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 문제는 다이소의 저렴하고 투박한 스마트폰 그립 기준으로 봤을 때도 노트10에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엄청 열심히 언급했던 카메라 관련 이야기입니다.

S20 이전 모델은 센서가 작기 때문에 심도 표현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주변부 흐림 효과를 주지 않고 모든 장면을 쨍하게 촬영할 수 있다는 점은 어떤 이에게는 장점으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위에 나열된 사진의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갤럭시노트10

2. 캐논 EOS M50 15-45mm 줌렌즈, 화이트밸런스 +1

3. 캐논 EOS M50 32mm F1.4 단렌즈, 화이트밸런스 0

주변부가 흐려지는 효과를 통해 피사체의 주목도를 높이는 것은 카메라, 특히 단렌즈가 가진 특징인데요.

이 효과를 스마트폰에서도 주기 위해 노력한 결과 탄생한 것이 인물모드(라이브포커스) 기능입니다. 다만 이 기능은 소프트웨어 보정이기 때문에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약점은 가지고 있습니다.

커뮤니티를 통해서 갤럭시 노트10 사용자들이 느끼고 있는 여러 단점들 중 비중이 높았던 부분은 바로 배터리 문제였습니다. FHD+로 해상도를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물리적인 배터리 용량 때문에 배터리 부족을 느끼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배터리에 전혀 불만이 없다는 사람도 있었죠.

어쩌면 배터리 부족 문제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문제는 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평상시에 스마트폰의 사용량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으니, 갤럭시노트10 플러스 모델을 구입하거나 보조배터리를 항상 휴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리하겠습니다.

2021년 6월의 막바지에도 제가 이 갤럭시노트10 일반 모델을 구매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S20 시리즈부터 월등히 성능이 높아졌으나, 여전히 차고 넘치는 성능 (그리고 12GB의 램)

2. 작고 가벼운 스마트폰

3. S펜 수납이 가능한 갤럭시노트

저에게 있어서는 벌써 3번째 갤럭시 노트 사용이네요.

올해는 나오지 않는다고 하지만 내년에는 부디 원가절감 없는 깔끔한 모델이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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