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틈이 날 때마다 한 번씩 카메라를 만져보고픈 마음에 일렉트로마트를 종종 들르게 되네요.
오늘은 제가 갖고싶었지만 참고 있는 캐논의 ROS RP에 대해 짧게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EOS RP는 풀프레임 센서를 가진 미러리스 카메라입니다. 제가 사용중인 EOS M50은 크롭센서인데요. 풀프레임에 비해 센서가 크롭되는만큼 광량을 덜 받기 때문에 야간에 노이즈가 발생하기 쉽거나 보케 효과가 덜 나타나게 되죠.
앞으로의 카메라 시장은 풀프레임 미러리스, 1인치 하이엔드 카메라로 양분되고 중간에 끼어있는 크롭센서는 점차 사양길에 접어들지 않을까 추정됩니다. 또한 DSLR 시장도 많이 약화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 이유로 첫 번째는 경량화 풀프레임 미러리스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 때문입니다.
풀프레임 센서로 높은 퀄리티를 낼 수 있었던 건 크고 무거운 DSLR, 미러리스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캐논의 EOS RP, 소니의 A7C 등 경량 소형화된 고사양의 카메라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때문에 더 이상 가벼움을 무기로 크롭 미러리스를 들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이제 휴대성을 포기하지 않고도 엄청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충분하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물론 스마트폰 카메라도 엄청나게 발전을 했죠. 하지만 아래 사진만 보더라도 그 퀄리티의 차이가 압도적이기 때문에 아직은 멀었다고 생각됩니다.
EOS RP는 배터리를 포함해서 바디 무게가 485g입니다. 카메라 쪽에서는 보통 생수병 무게와 비교를 하곤 하는데, 손에 들어보니 우측 손잡이의 파지감이 좋은 편이어서 그런지 그 무게감이 더 줄어드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제가 사용중인 EOS M50의 무게는 387g인데요. 100g밖에 차이가 나질 않는 걸 보면 이미 그 경계가 모호해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소니의 명기 A7 M3의 무게는 650g, 캐논의 EOS R은 660g, R6는 680g입니다.
물론 비싸고 좋은 렌즈를 쓰면 1Kg을 넘는 것도 있기 때문에 바디의 무게로 도토리 키재기하는 것은 어찌 보면 의미없는 비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옆에 전시되어있던 니콘 Z6 2를 잠깐 손에 들었을 때 헉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으니까요.
EOS RP의 장단점은 명확합니다.
<장점>
1. 경량화, 소형화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2. 동급 대비 놀랍도록 저렴한 바디 가격
3. 캐논 색감
4. 스위블 액정
<단점>
1. 초당 5매의 느린 연사 속도
2. 손떨방의 부재
3. 다소 부족한 조작부
4. 가능은 하지만 쓸 수 없는 수준의 4K 촬영
개인적인 아쉬움이라면 캐논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렌즈 RF렌즈와 크롭 미러리스의 렌즈인 EF-M 렌즈는 호환이 안 됩니다.
상위 기종으로 기변을 하게 되면 사용중이던 렌즈가 모두 쓸모없어지는 불쌍사가 발생하게 되고, 메인으로 풀프레임, 서브로 크롭을 사용한다면 렌즈를 각각 구매해야하기 때문이죠.
그에 비해 소니의 FE렌즈가 풀프레임, 크롭 구분 없이 모든 미러리스에 마운트가 가능합니다. 이런 걸 생각하면 아무래도 아쉬운 마음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캐논 카메라를 선택하는 이유 중에는 캐논 특유의 색감 때문일 경우가 많을 텐데요. 그렇다는 건 인물 사진의 비율이 높다는 것이고, 아이나 동물을 찍는 경우도 분명 많을 것입니다.
다만 이렇게 될 경우 EOS RP의 초당 5매 연사속도가 부족하게만 느껴질 텐데요. 이를 위한 상위 기종으로 EOS R이 있습니다.
물론 이 모델은 경량화 소형화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RP를 고민하던 이유가 많이 퇴색될 수도 있습니다.
카메라를 구입할 때는 내 용도에 맞는 명확한 스펙을 파악해서 구매하시는 게 가장 바람직합니다. 제가 아직 캐논 EOS M50에 머물러있는 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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