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꾸름

오랜만에 키보드를 구매했습니다.

씽크웨이의 토체티 V2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버전 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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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전에 토체티 1세대 모델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키보드를 거쳐오긴 했지만 가장 오래 사용한 키보드가 바로 토체티 1세대 모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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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저소음적축을 사용했었는데요. 인생키감이라는 슬로건에 걸맞는 제품이라고 리뷰를 했었습니다.

키감은 정말 좋았는데, 해당 제품의 가장 큰 아쉬움이 바로 유선이라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아직 부족했던 기계식과 무접점 키보드들 사이에 몇 안되는 블루투스 지원 모델이었던 한성 무접점 키보드를 사용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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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 BW라는 이름이 붙은 블루투스 모델이 나오긴 했는데, 완전 똑같은 사양에 블루투스만 추가된 모델을 구매하기에는 또 애매하게 느껴져서 일단 구매는 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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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V2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2세대 모델을 발견하고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출시일이 2023년 7월이니까 이제 약 3달쯤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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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은 4종류가 있습니다. 맨 위에서부터 네온 화이트, 사파이어블루, 컬러블록, 엔티크핑크 이런 색상 구성입니다.,

그 중에서 저는 사파이어 블루 색상을 선택했습니다.

원래는 컬러블록를 고를까 했는데, 아무래도 1세대에는 없는 색상이라는 게 끌렸습니다.

그리고 사실 나머지 3개 색상들은 어디에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나는 다소 무난한 느낌도 들었거든요.

지금은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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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자체도 마음에 듭니다.

시원시원한 느낌도 들면서도 독특한 색상 배치가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ESC, ENTER, 그리고 방향키에 들어간 강렬한 포인트도 확 각인되는 느낌이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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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키감은 이전 1세대와 비슷한 느낌이 들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좀 더 경쾌한 타건감으로 변했습니다. 같은 저소음 적축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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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사용되는 스위치가 변경됨에 따라 키감도 바뀐 것으로 보입니다.

두 키보드의 키감은 사실 호불호의 영역이라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전 세대의 키감이 좀 더 좋았던 것 같긴 하지만 V2의 키감도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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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가 인생키감이라는 슬로건에 걸맞는 타건감이었다면, V2는 그냥 좋은 타건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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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감이 바뀐 대신 저소음이 좀 더 강화되었습니다. 흡음재가 좀 더 보강되었는데, 덕분인지 통울림이나 스테빌음이 아주 제대로 잡혔습니다.

이제 타이핑을 하더라도 타이핑 자체에서 나오는 타건음 외에 다른 잡음은 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세게 치더라도 앞서 언급한 경쾌한 타건감이 키보드의 키캡에서만 나타나는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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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된 가장 큰 이유입니다. 기존에 사용중이던 제품은 엠스톤 저소음 밀키축, 그리고 듀가드 토러스 키보드였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해당 키보드들 모두 유선 키보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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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사용하던 한성 무접점 키보드는 통울림이 심해서 당근으로 보내줬는데요. 막상 보내주고 났더니 블루투스 기능이 없어서 회사에서 스마트폰에 연결해서 종종 하던 딴짓을 아예 못하게 되어버려 아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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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체티 V2는 블루투스 2기기, 동글 수신기를 통한 1기기, 총 3대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저는 회사 데스크탑과 스마트폰, 그리고 아이패드에 연결해서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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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편리하게 잘 딴짓을 하고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구매한 보람이 있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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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체티 키보드는 1세대와 마찬가지로 굉장히 준수한 키감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비록 인생키감에서는 살짝 멀어진 것 같다는 개인적인 느낌도 들지만, 충분히 좋은 키감을 자랑하고 있죠. 통울림과 스테빌음도 싹 잡은 저소음은 덤입니다.

디자인도 괜찮고 거기에 블루투스까지 지원하는 육각형에 가까운 스탯을 가진 키보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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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기계식 키보드 중에서,

키감에 좀 더 치중하고 싶은 분이라면 토체티 BW 모델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