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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먹꾸름입니다.
오늘은 미니 삼각대를 하나 들고 왔어요.
레오포토의 MT-03이라는 미니삼각대, 그리고 MBC-20이라는 볼헤드입니다.
이 제품은 제가 예전에 미니 삼각대 리뷰를 한 뒤로 선택하게 된 제품인데요. 여러 유튜버분들의 후기를 꼼꼼히 보고 결정한 삼각대이기도 합니다.
꽤 오랜 기간 잘 사용을 해온 제품인데, 그냥 들고만 있기도 아쉬워서 간단하게 한 번 실사용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MT-03 미니삼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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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03은 플라스틱이 아니고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습니다.
소재가 소재인만큼 묵직하다보니까 카메라를 올려놨을 때도 꽤 안정적으로 받쳐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플라스틱 삼각대들에 비해서 확실히 견고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대신 겨울에 만지면 아주 차갑거든요? 그래서 저는 웬만하면 그냥 집 안에서 책상에 올려놓고 촬영할 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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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기가 좋은 이유는 MT-03의 다리 형태 덕분인데요.
요 미니 삼각대가 단순히 펼쳐지기만 하는 삼각대는 아니에요. 마치 사람의 무릎이 꺾이는 것처럼 관절 형태로 되어있는데요.
스파이더형 삼각대라고 부르기도 하더라고요.
덕분에 책상 위가 지저분하더라도 다리를 끼워넣을 틈새만 있다면, 그 사이로 잘 파고들어서 거치가 가능합니다.
뭐 평소에 책상을 잘 치우고 살면 되는 거긴 한데요.
이런 정적인 리뷰 촬영 말고, 식재료를 이것저것 올려놓은 상태에서 빠르게 삼각대를 옮겨야 하는 요리 유튜버분들이 사용하기에 딱 좋다고 저는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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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관절을 구부리지 않고 그대로 쫙 펼쳐서 2단 높이로 사용할 수도 있고요. 각도를 넓게 잡고 로우앵글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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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리마다 확장 연결이 가능한 나사홀도 여러 개가 있는데요. 여기에 연장 악세사리 붙이면 마이크나 조명을 달아서 사용할 수도 있어서 활용성이 꽤 무궁무진합니다.
MBC-20 볼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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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볼헤드의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바로 원터치 방식의 잠금장치였어요.
제가 예전에 사용했던 미니 삼각대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제품이 맨프로토 픽시 플러스였거든요. 이것도 간단하게 볼헤드를 조작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거든요.
요 볼헤드도 잠금을 풀면 바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요. 다시 잠그면 볼헤드가 딱 고정되는 그런 간단한 구조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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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기본적으로 수평을 잡기는 좀 어렵다는 문제가 있긴 했는데요.
덕분에 삼각대의 수평계가 아니라 카메라 화면의 수평계를 보면서 수평을 맞추곤 했습니다.
이건 볼헤드가 작은 미니삼각대라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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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 레버를 풀면 패닝이 가능한데, 이걸 통해서 책상 위에 놓고 자연스러운 촬영을 하기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뭐 딱히 쓸 일은 없었지만요.
아쉬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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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제가 사용하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아쉬운 점들도 몇 가지 이야기해볼게요.
우선 이게 겨울에 차가워서 잘 안 들고 다니는 것도 있지만, 확실히 무겁긴 무거워서 다른 플라스틱 삼각대들보다는 부담스럽긴 하더라고요.
운동 부족이라 제 팔힘이 약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플라스틱 미니 삼각대 들 때랑은 무게 차이가 확 체감이 되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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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볼헤드쪽 얘기인데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쪽 하단에 손잡이가 없는 볼헤드를 별로 안 좋아해요. 매번 동전을 들고 다니거나 찾아서 체결을 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굉장히 번거롭게 느껴지더라고요.
뭐 집에서라면 그렇다 치더라도 밖에서는 일부러 동전이나 그 외에 뭔가 조일만한 물건을 따로 챙겨야하는데 이게 은근 귀찮은 일이더라고요.
조이는 것도 문제지만 나중에 풀 때도 귀찮기는 매한가지였어요.
그러다 보니까 차갑고 무거운 것 이전에 체결이 번거로워서 더더욱 실내에서만 사용하게 되더라고요.
뭐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게으르고 운동부족한 제 탓일지도 모르겠네요.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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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오늘은 간단하게 레오포토 MT-03 미니 삼각대, 그리고 MBC-20 볼헤드에 대해서 이야기해봤습니다.
가끔 맨프로토 시리즈의 플라스틱이 가져다 주는 가벼움과 기동성이 그리워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견고함만큼은 이런 알루미늄이나 카본 소재의 삼각대를 이길 수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결국 남겨진 미니 삼각대가 이 MT-03 미니 삼각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뭐니뭐니해도 튼튼하고 오래가는 삼각대가 제일이긴 하니까요.
레오포토 스파이더 미니삼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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