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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컴팩트한 카메라와 렌즈 조합에 대한 니즈가 강하다.
사진 촬영을 할 때 컴팩트 사이즈를 넘어가는 순간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그냥 시선만 집중되면 모르는데 와서 말을 걸거나 촬영에 대한 제재를 가하기도 한다. 심지어 나를 찍었느냐고 화를 내기도 한다.
하여간 그래서 돈만 많다면 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RX1R3도 구매해서 사용하고 싶을 정도이다. 물론 돈이 없다.
그리고 돈이 없기 때문에 이런 삼양 리마스터 슬림 렌즈도 구매해본 것이다. 어떻게든 돈을 아끼면서 나에게 맞는 최고의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도록 궁리를 해본 것이다.
오늘은 삼양 리마스터 슬림 3종 렌즈에 대한 간단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가격만 보면 참 훌륭한데, 결과물을 보면 또 아쉬운 그런 렌즈라고 생각한다.


컨셉
삼양 리마스터 슬림 렌즈 3종(21mm, 28mm, 32mm)은 각각 전설적인 필름 카메라의 렌즈를 오마주한 제품이다.
- 21mm: 리코 GR21 (Ricoh GR21)
- 28mm: 미놀타 TC-1 (Minolta TC-1)
- 32mm: 로모 LC-A (Lomo LC-A)
리코 GR21은 21mm 광각 렌즈를 탑재한 컴팩트 필름 카메라로, 스트리트 포토그래퍼들 사이에서 전설적인 지위를 차지한 제품이다. GR 시리즈 특유의 샤프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렌더링이 특징이었다.
미놀타 TC-1은 28mm F3.5 G-Rokkor 렌즈를 탑재한 프리미엄 컴팩트 필름 카메라로, "포켓 속의 명품 렌즈"로 불렸다. 부드러우면서도 입체감 있는 렌더링과 아름다운 보케가 특징이었다.
로모 LC-A는 32mm 렌즈를 탑재한 소련제 컴팩트 카메라로, 독특한 비네팅과 채도 높은 색감으로 로모그래피(Lomography) 운동의 상징이 되었다. 완벽한 광학 성능보다는 "불완전한 아름다움"을 추구한 카메라다.
물론 이렇게 길게 설명했지만 실제로 그 결과물이 똑같진 않다. 어디까지나 오마주는 오마주일 뿐이다.

작고 가벼움
깃털 같다는 말이 딱 맞다. 렌즈 별로 32mm가 8.4g, 28mm가 12.5g, 21mm가 12.6g이다.
10g 전후의 렌즈. 거의 안 느껴지는 수준이다. 물론 모듈 무게가 66.5g이라 최종 무게는 더 나가긴 하지만, 합쳐도 100g도 나가진 않으니 바디에 장착해도 부담이 전혀 없다. 이 가벼움은 일상 스냅용으로 최고의 장점이다.

미치도록 저렴한 가격
렌즈 3개 가격이 32만 9천원이다. 21mm, 28mm, 32mm 초광각·광각·표준까지 모두 있다.
크롭줌을 사용하면 50mm 언저리까지도 커버가 되니 그야말로 전천후 구성이 될 수 있다. 렌즈 하나 가격으로 세 개를 산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구성은 맞다.
사족으로 50mm 모듈 정도는 추가로 발매해줘도 좋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판매량이 저조하다 보니 출시를 안하는 것 같다. 게다가 요새는 상시할인도 하는 모양이다. 이 부분은 아쉽다.

해상력
토이카메라보단 낫고 소니 특유의 쨍한 화질을 기대하는 것은 좋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해상도가 낮은 A7C, 혹은 크리에이티브룩이 탑재된 A7C2 정도에 가장 잘 어울리는 렌즈가 아닐까 생각된다.
레트로하고 어딘가 모르게 흐리멍텅한 그 분위기를 즐기는 렌즈인 것이다.

시끄러운 렌즈 구동음
AF를 잡을 때 옛날 레트로한 감성의 모터소리가 그대로 난다.
따라서 AF를 주로 활용하는 영상용 렌즈는 절대 아니다. 이 렌즈는 그냥 순수하게 사진용으로 사용하는게 심리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 아니면 외부 마이크를 따로 쓰도록 하자. 근데 AF가 막 엄청 좋은 것도 또 아니라, 정 영상이 촬영하고 싶다면 영상용 렌즈를 따로 장만하는 게 낫다.

기스
기스가 잘 나는 편으로 알고 있다.
나는 신경써서 쓰다 보니 기스를 내진 않았는데, 긴 손톱으로 렌즈 모듈을 교체하다 보면 기스가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모듈 베이스 렌즈 교체 시스템이 참 획기적이긴 한데, 모듈쪽을 좀 더 강화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플레어
내가 이 렌즈를 잘 안 쓰게 된 결정적인 이유다.
어느 정도의 플레어가 나오는 건 레트로한 감성이 나서 좋을 수 있다. 근데 이건 심해도 너무 심하다. 어떨 때는 결과물을 다 가려버릴 정도의 수준이니 말이다.
사실 이건 사진 결과물에서 레트로함만 잘 내줄 수만 있다면 괜찮을 것이다. 문제는 소니에서 아직 이 자기주장 강한 플레어와 어울릴만한 필름룩이 없다는 것이다. 후지필름의 클래식 네거티브 비슷한 거라면 되게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소니 크리에이티브 룩으로 그런 감성을 내려면 좀 더 연구가 필요해보인다.
그리고 이게 그나마 주간에는 봐줄만한데 야간에는 정말 엉망이다. 신경써서 촬영을 하지 않으면 그야말로 망한 사진이 탄생해버린다.
작례















결론
저렴한 맛에 무난한 화질로 여러 단렌즈를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에겐 굉장히 매력적인 조합으로 다가올 수 있다.
특히 작고 가벼운 렌즈, 그리고 특이한 방식을 지향하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재미난 물건이다.
다만 화면을 가려버릴 정도로 훼방을 놓는 플레어가 나 같은 싫은 사람에게는 추천할 수 없는 물건이다.
굉장히 호불호를 타는 삼양 리마스터 슬림 세트다.
만약 레트로한 감성의 취향에만 맞는다면 이만한 렌즈가 또 없을 것이다.
그야말로 현대판 올드렌즈의 귀환이다. 그것도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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