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먹꾸름입니다.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오늘은 A7M4와 A7C2 두 카메라 중에 무엇을 구매하는 게 좋을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소니 풀프레임 바디 중에서 입문용으로 구매하기 좋은 기종이 둘 있습니다.
바로 A7M4와 A7C2입니다.
이전 세대 모델이나 고화소 혹은 동영상용 카메라는 다루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최신 카메라 중에서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은 표준형의 카메라 두 가지를 놓고 해보는 비교입니다.
빠르게 시작해보죠.
같은 점
우선 기본적으로 두 카메라의 동일한 스펙부터 나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화소: 3300만 풀프레임 센서
영상: 4K 30프레임까지 논크롭, 60프레임은 1.5배 크롭
감도: 100-51200 (확장 50-204800)
기능: 스위블 액정, 크리에이티브 룩, 소프트 스킨
기본적으로 굉장히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다른 부분들을 보고 선택을 하면 되겠네요.
차이점
1. 디자인
우선 디자인이 다릅니다.
A7M4는 SLR 방식이고요. A7C2는 RF 방식입니다.
생김새도 다르지만 부피와 무게가 달라요. A7M4가 659g이고 A7C2는 514g입니다. 145g의 무게 차이인데요. 이게 꽤 무시 못할 수준이긴 합니다.
게다가 부피의 경우라면 같은 작은 단렌즈를 체결하더라도 가방에 넣을 수 있고 없고가 갈리는 수준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게 SLR 스타일 카메라는 뷰파인더가 상단에 툭 튀어나와있기 때문인데요. 이 차이로 풀프레임 카메라를 주머니에 넣을 수 있고 없고가 갈리는 수준입니다. A7C2와 신번들렌즈 조합은 외투의 넓은 주머니에는 잘 들어가는 정도거든요.
2. 그립
그립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A7C2의 그립부는 컴팩트한 사이즈만큼 A7M4에 비해 안정감이 부족합니다.
1세대에 비해서는 월등히 좋아지긴 했지만 큰 렌즈를 체결했을 경우 앞으로 쏠리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곧 죽어도 컴팩트 지향이라면 RF방식의 A7C2가 유리합니다.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오로지 스펙만 보고 간다면 A7M4가 유리하고요.
자기가 추구하는 스타일에 맞게 1차 선택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3. 사진
사진 성능에서 가장 큰 차이가 나는 부분은 셔터 스피드입니다.
- A7M4, 셔터스피드 1/8000
- A7C2, 셔터스피드 1/4000
F/1.2나 F/1.4의 밝은 렌즈를 쓰는 경우에 셔터스피드가 빠르지 않으면 애로사항이 꽃핍니다. 노출오버가 발생하거든요. 때문에 ND필터를 추가로 장착하거나 강제로 조리개를 조여야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조명 동조를 할 때에도 셔터스피드가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저는 조명쪽은 아직 문외한이라 잘 모릅니다만 커뮤니티쪽에서는 그렇다고 하네요.
A7C2가 전자식으로 하면 1/8000 촬영이 가능하긴 한데 젤로현상이 심해져서 정물 촬영 아니면 안 쓰느니만 못한 수준이므로, 좀 더 전문적인 사진 촬영을 하고자 하거나 밝은 단렌즈를 대낮에 쓰고자 한다면 A7M4를 추천드리고요.
조리개 F/1.8 이상의 컴팩트한 단렌즈, 혹은 줌렌즈 계통 들고 다닐 분들이라면 A7C2를 추천드립니다.
좌: A7M4, 우: A7C2
4. 영상
영상쪽 스펙은 거의 동일한데요.
가장 큰 차이가 바로 손떨방입니다.
A7M4가 5.5스톱 보정, A7C2가 7스톱 보정입니다.
숫자가 높은 A7C2가 훨씬 더 좋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A7C2에는 부가 기능이 있는데요. 바로 AI 프레이밍이라는 기능이 있어서, 혼자 촬영하더라도 나를 대신 찍어주는 효과도 낼 수 있습니다.
영상 비중이 좀 더 높다면 A7C2를 선택하는 걸 추천드릴 수 있겠네요.
근데 만약 대부분의 촬영이 영상이라면 아예 ZV-E1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5. SD카드 슬롯 개수
사실 전문가용이냐 아니냐를 가르는 가장 큰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1슬롯의 SD카드 에러로 촬영본이 날아간 경우 취미 촬영자라면 그냥 아쉽고 말겠지만, 클라이언트 대상이라면 상황에 따라서는 난리가 날 수도 있을 테니까요.
예를 들어서 웨딩 스냅이라거나... 그런 건 재촬영도 안 되니 어마어마한 재앙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A7C2로는 상업촬영은 불안할 수밖에 없죠.
듀얼 SD카드 슬롯이 있는 A7M4가 훨씬 좋습니다.
물론 취미 촬영을 하는 분들이라거나 재촬영에 큰 문제가 없는 분들에게는 상관없는 아무래도 부분입니다.
6. AF
AF는 A7C 1세대부터 이미 눈검출이 획기적으로 잘 들어가고 있습니다.
인물 촬영 기준으로는 굳이 더 좋아지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좋다고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고 있고 거기에 공감하는 바죠.
이건 선택에 커다란 영향을 줄만한 요소는 아닌듯 합니다.
다만 사용자 후기를 보면 AI AF에 만족도가 높은 분들이 많은듯 합니다. 따라서 고려해볼만한 가치는 있어보입니다.
정리
결국 쭉 말씀드린 내용을 종합하자면, A7M4는 어디 하나 크게 부족한 부분은 없는 그런 카메라입니다.
그래서 많은 프로 작가분들의 사랑을 받는 카메라이기도 한 것 같아요.
반면 A7C2는 컴팩트함을 지향하고 있어 부담스럽지 않게 들고 다니기가 좋습니다. 프로 작가분들의 서브 카메라로, 혹은 취미 작가분들에게 선택할만한 카메라라고 생각합니다.
결론
프로를 지향하거나 사진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주저 없이 A7C2보다는 A7M4를 추천!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입문해서, 카메라에 대한 재미를 느껴보고자 한다면 편의성 측면에서 더 좋은 A7C2를 추천!
저는 취향상 가벼운 카메라를 더 좋아하다 보니까 아마 높은 확률로 A7C2나 A7CR로 기변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잘 고민하셔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카메라를 구매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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