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먹꾸름입니다.
오늘 리뷰해볼 제품은 마루느루 슈퍼빔 SB-830, 가정용 빔 프로젝터입니다.
이 제품은 제가 예전부터 봐오던 제품인데요.
워낙 가성비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있어서 언젠가 빔프로젝터를 구매하게 된다면 고려해보려는 제품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좋은 계기로 제품을 대여 받아 한 번 체험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선 간단한 언박싱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제품의 구성은 본체, 전원 어댑터, HDMI 케이블, AV 케이블, 삼각대 브라켓 젠더, 그리고 사용설명서인데 대여제품이라 그런지 설명서가 없네요. 하지만 이미 사전에 공부를 많이 해둔 덕분에 조작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습니다.
마루느루 슈퍼빔 SB-830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밝기입니다.
안시루멘과 루멘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안시루멘이란 빔프로젝터에서 투사되는 밝기의 값을 측정한 값이고, 루멘은 빔프로젝터에서 나오는 램프의 밝기를 측정한 값입니다.
보통 타사의 빔프로젝터는 루멘쪽에 집중해서 밝기를 높이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 루멘이 높은 것만으로는 선명한 화질을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램프만 밝고 투사되는 영상의 밝기가 어두우면 제대로 된 화면을 뿌릴 수 없기 때문이죠. 특히 밝은 환경이라면 더더욱 그런 격차가 벌어질 것입니다.
실제로 밝은 환경에서 한 번 테스트를 해봤는데 충분히 식별이 가능한 수준으로 영상이 재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내용은 아래에서 다시 언급하도록 하고 제품을 좀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품의 상단의 모습입니다. 키스톤과 포커스링이 있습니다.
키스톤은 수평이 맞지 않을 때 수평을 맞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포커스링은 거리에 따라 뿌옇게 변할 수 있는 초점을 맞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원하는 지점에 빔프로젝터를 설치한 다음 해야하는 일은 이 두 개의 조정입니다.
마루느루 슈퍼빔 SB-830의 키스톤은 상하 15도까지 조절됩니다. 어느 정도 낮은 지점에 설치를 해도 되고 천장에 설치를 해도 되는데요. 좀 더 자유롭게 키스톤을 움직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은 들었습니다. 이건 다른 프로젝터를 제가 사용해보지 않아서 각도가 더 조절이 많이 되는 제품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HDMI와 AV케이블이 제공되는데, 놀랍게도 VGA 단자도 있었습니다.
예전 버전의 데스크탑 PC에서 모니터 대용으로 연결을 할 경우 사용하는 용도인 모양입니다. 학교나 강의실 같은 환경에서 활용하면 괜찮을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요즘은 HDMI로 다 해결이 되긴 하지만요.
하단 앞쪽에는 각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미니미한 받침대가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늘어나는 나사로 되어있었는데요. 책상 위에 간편하게 올려놓고 사용할 수도 있어보였습니다.
만약 소파 근처에 미니 테이블이 있다면 그 위에 올려놓고 편하게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각도 조절을 하는 나사를 제거하고 삼각대 브라켓 젠더를 끼우면 제품을 간편하게 삼각대에 거치할 수 있게 됩니다.
저는 제가 가지고 있던 삼각대의 퀵슈 플레이트에 삼각대 브라켓 젠더를 연결하고 마루느루 슈퍼빔 SB-830을 연결했습니다.
마루느루 슈퍼빔 SB-830을 제 삼각대에 거치한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연결부가 앞쪽에 위치하다보니 빔프로젝터가 뒤로 무게중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만약 약한 삼각대를 사용한다면 무겁고 튼튼한 삼각대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무게중심으로 인해 뒤로 넘어갈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어쨌든 삼각대만 튼튼하다면 안정적으로 제품은 체결됩니다.
전원을 켜면 미디어, 외부입력, 미라캐스트 iOS 캐스트, 유튜브, 설정 등의 메뉴가 등장합니다.
유튜브 같은 경우는 설정에서 와이파이를 연결해 등록하면 별도의 기기 연결 없이도 자체적으로 유튜브 감상을 할 수 있는 훌륭한 기능입니다.
저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중입니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경우 Smart View를 사용하면 프로젝터와 무선으로 손쉽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연결을 누르니까 정말 곧바로 연결이 되더라고요.
테스트 삼아서 왓챠에서 스파이더맨 1편을 재생해봤습니다.
화면의 비율이 자동적으로 맞춰지면서 미러링을 통해 영화 재생이 시작됩니다.
스피커가 한 쪽에만 달려있어서 모노 스피커인줄 알았는데요.
알고 보니 3.5 채널의 스테레오 재생이 되는 스피커라고 합니다. 어쩐지 사운드가 꽤나 퀄리티 있는 음질이다 싶었습니다. 영화를 재생하면서 유심히 들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별도의 스피커가 굳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별도의 스피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빔프로젝터에서 나오는 사운드가 충분하게 느껴졌거든요.
구동 소음은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느껴지는 편이었습니다. 다른 제품을 사용해보질 않아서 모르겠는데, 이 정도면 그래도 쌩쌩한 팬소음은 나는 게 아닐까 싶어졌습니다.
다만, 마루느루 슈퍼빔 SB-830의 경우 발열을 잡기 위해서 저발열 고효율의 히트파이프가 내장되어있다고 하는데요. 발열이 심할수록 제품들의 수명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소음이 다소 나더라도 발열이 잡혀서 제품에 데미지가 줄어든다면 그만큼 이 빔프로젝트를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냥 저렇게 틀어놓으면 소리가 심하지만, 영화를 틀면 웅장한 사운드에 묻혀서 별로 거슬리지 않게 되는 것도 있었습니다.
마루느루 슈퍼빔 SB-830은 6면이 평평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이렇게 바닥에 두고 영상을 시청할 수도 있습니다. 천장을 스크린으로 삼는 것이죠.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벽에 쏘는 것보다 이게 훨씬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정말 편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도 있는데 심지어 큰 화면에 빠방한 사운드까지 더해지니 이건 신세계가 따로 없더라고요. 사실 이것때문에 진지하게 이 제품의 구매를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천장빔 너무 좋습니다.
벽지와 다르게 천장은 거의 하얗기 때문에 좀 더 깨끗한 화질로 영상을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 쐈던 벽은 스크린으로 사용하기엔 너무나도 화려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언급했던 안시루멘, 루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밤에 테스트를 했기 때문에 일부러 밝은 환경을 만들려고 LED 조명을 직광으로 발사했습니다. 꽤나 밝은 빛을 뿜어낼 수 있기 때문에 화면이 잘 안 보여야 정상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실제로는 꽤 봐줄만한 수준의 화면을 보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타사대비 높은안시루멘에서 오는 밝기 덕분일 것입니다.
추가로 마루느루 슈퍼빔 SB-830은 HD급의 화질로 출력을 해줍니다.
1280x720의 HD급 화질이라고 하면 모니터로 생각해보면 상당히 예전의 해상도라 화질이 좋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게 될 텐데요. 빔프로젝터는 이 정도 해상도여도 충분히 좋은 화질이란 것을 이번 제품 테스트를 계기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제 스스로도 HD 화질에 대한 의문부호가 있었기 때문에 비용이 더 들더라도 FHD급 해상도를 가진 빔프로젝터를 사용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HD 화질은 의외로 차고 넘치는 화질이었던 것입니다.
사실 이 정도의 스펙을 가진 제품을 타사에서 찾아보려고 하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가성비 좋은 빔프로젝터인 것이죠. 제가 구입을 항상 고려하던 이유도 바로 이 점에 있었거든요.
새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면 진지하게 제품 구매를 고려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누워서 영화를 볼 수 있는 건 정말 너무나도 매력적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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