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DSC-RX100M6 +64GB메모리 (RX100VI) 하이엔드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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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에 앞서서 잡설이지만 깜짝 놀랐습니다.

촬영용 미니 스튜디오를 새로 장만했거든요. 딱 첫 번째 사진만 명암 보정을 했더니 진짜 제대로 화보처럼 찍혔네요. 이후 촬영한 사진들은 명암조정 없이 찍어서 조금 다른 느낌이 납니다. 다음부터는 프로모드 설정해서 찍는 것으로 해야겠습니다.

아무튼 오늘 다룰 이야기는 하이엔드/콤팩트 카메라(라고 부르고 사실은 똑딱이 디지털 카메라) 비교입니다.

비교할 제품은 두 기종입니다.

SONY 사이버샷 DSC-RX100 Mark3
vs
SONY 사이버샷 DSC-RX100 Mark6

 

저는 기존에 Rx100 Mark3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다시 Rx100 Mark6를 구매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나열해보고자 합니다.

제가 중점적으로 생각하던 용도는 이렇습니다.

제품 촬영이 간편한가? 사용이 간편한가? 동영상 촬영이 잘 되는가? 휴대하기 좋은가?

이런 측면에서 RX100 Mark3는 제가 사용하는 용도에는 대부분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었는데요. 그건 바로 터치 초점의 부재입니다. 제가 이 제품으로 제품을 촬영하면서 느낀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요. 브이로그를 촬영하기 위한 용도라면 AF가 굉장히 잘 되는 편이라 문제되지 않지만 사진의 초점은 정말 맞추기가 번거로웠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의 터치 초점 방식에 익숙해진 사람이라면 더더욱 말이죠.

 

 

사실 초점을 맞추는 방식은 터치 외에도 다른 방식들이 있긴 했습니다.

렌즈의 줌링 설정을 피킹모드로 변경하여 초점을 맞추는 방식인데요. 반셔터를 누른 상태에서 조절해야한다는 점은 저에게는 굉장한 불편함으로 다가왔습니다. 크기가 작은 콤팩트 카메라 특성상 그립감이 상당히 좋지 않은 편인데요. 반셔터를 유지하면서 줌링을 조절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피킹레벨을 최저로 설정하더라도 LCD에 보이는 피사체의 화질이 굉장히 나빠지기 때문에 불편함이 느껴지는 것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피킹기능은 스마트폰의 프로 모드에서도 매뉴얼 초점을 활용하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데요. 좀 더 깔끔한 화면으로 포커스 위치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피사체의 결과물을 좀 더 직관적으로 기대할 수 있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Rx100 Mark3는 저에게는 맞지 않는 제품에 가까웠습니다.

 

 

 

반면 Rx100 Mark6의 경우 터치 초점을 지원하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피사체에 포커싱을 두기 편합니다. 여전히 스마트폰에 비해서는 조작감에서 미세하게 불편한 부분이 느껴졌지만 Rx100 Mark3에 비해서는 월등히 편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점이라면 이 터치스크린 터치초점 동작 외에는 전혀 동작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소니의 A시리즈 미러리스에서도 동일하게 볼 수 있는 부분인데요. 메뉴에서 터치 조작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메뉴 조작을 하는 데에 꽤나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외에 두 제품을 간단하게 비교해보겠습니다. 사실 겉으로만 봐서는 거의 달라진 부분이 없기 때문에 바로 딱 버전을 알아차릴 수가 없는 수준입니다. Rx100 Mark3부터는 소소한 기능 개편들을 포함하여 옆그레이드하시피 한 제품군들이 출시되었기 때문이죠. 실제로 렌즈는 Rx100 Mark3부터 Mark5까지 동일하게 사용하여 하나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Rx100 Mark6로 오며 가장 크게 변한 점이라면 렌즈의 변경을 꼽을 수 있습니다.

Mark3, 4, 5의 경우 24-70mm의 환산화각, F1.8-2.8 의 조리개값을 가지고 있었던 반면 Rx100 Mark6부터는 24-200mm의 환산 화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단점이라면 조리개 값이 F2.8-4.5로 올라가며 밝기가 줄어들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줌을 당길 경우 조리개값이 가변하여 자동으로 올라가게 되는 것도 있는데요. 이 부분은 콤팩트 카메라에서 오는 한계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더 좋은 렌즈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렌즈교체식인 DSLR이나 미러리스로 가는 게 맞겠죠.

참고로 조리개 값이 낮을수록 더 밝게 찍을 수 있게 되고, 그로 인해 아웃포커싱을 더 쉽게 잡을 수 있게 됩니다. 조리개값이 낮으면 낮을수록 보케(Bokeh, 배경흐림)를 활용해서 예쁜 사진들을 만들기 쉬워지는 것이죠.

실제로 A5000, A6000 시리즈의 번들렌즈 + 단렌즈 조합이 더 나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다만 소형 사이즈에서 비롯되어 오는 여러 장점들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용도에 따라 제품군을 선택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저는 RX100 Mark6를 휴대하며 스냅샷을 찍는 것도 즐기기 때문에 부담없이 들고 다니려는 마음에 이 제품을 택한 것도 있습니다.

물론 이 렌즈가 단점만 가져다주는 것은 아닙니다. 줌을 200mm까지 당길 수 있기 때문에, 멀리 있는 피사체를 화질 저하 없이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이 커다란 장점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겁이 많은 길고양이를 멀리서 줌을 당겨서 고퀄리티로 촬영하는 데에는 안성맞춤인 셈이죠. 참고로 스마트폰은 디지털줌 방식이기 때문에 정해진 망원값을 제외하면 전부 화질에 저하가 발생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갤럭시 S21 울트라의 렌즈는 3배, 10배의 망원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정확히 3배, 10배가 아닌 3.1이나 10.1부터는 디지털 줌(화면의 단순 확대) 기능을 활용하기 때문에 화질저하가 발생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소프트웨어 보정을 하더라도 한계가 발생할 수밖에 없죠.

그나저나 꾸준히 넣어주던 내장 ND필터는 갑자기 Mark6에서 왜 뺐는지 모르겠네요.

 

 

그 외에 기능들은 소소하게 차이가 있지만 커다란 장점, 치명적인 단점은 없었습니다.

Mark3에서 Mark6로 넘어오며 터치 초점이나 렌즈 외에 기능적으로 크게 달라진 점은 또 있습니다.

첫 번째로 4K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인데요. 4K영상 촬영의 경우 이미 Mark4에서 추가된 기능이기 때문에 해당 기능만을 고려한다면 Mark4를 구매하는 게 더 나을 것입니다. 단, 영상은 최대 5분까지만 촬영이 가능하며 Mark7부터 5분 제한이 사라졌다고 하네요.

두 번째로 S-Log 기능입니다. 소니에서 제공하는 픽쳐 프로파일 기능을 통해 동영상의 색감보정을 좀 더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촬영하게 해주는 기법인데요. 이것 역시 Mark4에서 개선이 된 부분이라 해당 기능만을 고려한다면 Mark4를 구매하는 게 더 나을 것입니다.

결국 제가 RX100 Mark6로 넘어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터치 초점 기능 하나네요.

사실 이 제품은 컴팩트함을 무기 삼아 과하게 가격이 책정된 부분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개선하고 원가절감해서 나온 신제품이 ZV-1인데요. 브이로거들에게는 오히려 ZV-1이 훨씬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하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 RX100 Mark6에서 장점이라고 이야기했던 부분이 대부분 다 들어있거든요.

물론 제가 ZV-1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가격 때문이었습니다.

RX100 Mark6는 원가절감이 없으며, 이미 감가상각이 충분히 발생한 제품이기 때문이죠. 그 외 일부 단점들도 요인이 되긴 했는데, 이건 제가 실사용자는 아니기 때문에 함부로 평가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RX100 Mark3에서 RX100 Mark6로 넘어온 소감은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휴대성도 좋을 뿐더러 렌즈를 교체할 필요도 없이 풍경을 촬영할 때도 줌을 최대한 당겨 원하는 장면을 담을 수 있습니다. 조리개값이 높더라도 조명이 충분하 스튜디오 촬영이라면 전혀 문제되는 부분도 아니고요.

물론 실외에서 사용할 일이 없는 분들이라면 훨씬 더 가성비와 품질면에서 좋은 미러리스를 사용하는 게 더 좋을 것입니다. 결국 카메라는 저마다의 용도에 맞게 구입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저의 사용처가 바뀐다면 또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만약 바꾸게 된다면 다음에는 터치스크린을 좀 더 활용하기 용이한 캐논 카메라로 옮겨볼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저는 어지간하면 소니의 픽쳐프로파일 기능을 사용해 색감 보정을 할 일은 없을 것 같으니까요.

 

소니 ZV-1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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