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폴드2 포스팅에서 이어지는 내용이다.
이번에는 글랩 게임패드라는 제품을 가져왔다. 이 제품은 갤럭시 노트10 시리즈를 구매하면 사은품으로 제공되던 게임패드다. 한창 엑스클라우드 서비스 등 클라우드 게이밍에 대한 이야기가 한창이던 시즌에 나온 제품이니만큼 게임패드를 야심차게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내가 이 제품을 구매해 온 이유는 원격접속을 통한 게임 플레이에 대한 니즈 때문이다.
혹은 엑스클라우드를 통한 콘솔게임 플레이가 될 수도 있겠다.
모바일게임을 이 제품으로 플레이할 생각은 크게 없다.
키맵핑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호환 어플을 찾아서 커스텀으로 킵맵핑 작업을 해야하는데, 막상 내가 그런 컨트롤을 요구하는 수동조작 모바일 게임을 하진 않는다. 마지막으로 해본 게 1년 전쯤 접었던 브롤스타즈다. 그 마저도 그 게임은 좌측 아날로그만 필요하다.
어쨌든 그런 이유로 제품을 구매해왔다.
박스가 대체 왜 이렇게 크고 무거운가 했더니 파우치부터 압박이 느껴지는 크기였다.
패드의 크기는 생각보다 크고 무거운 편이었다. 제품의 무게는 236g에 달하는데, 막상 엑원패드가 240g인 걸 생각하면 단지 이 글랩 게임패드의 크기가 커서 더 무겁게 느껴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설명서는 굉장히 두께감이 있는 편인데, 다양한 언어로 설명이 적혀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아야할 버튼은 페어링과 전원 버튼이다. 좌측 하단이 스타트, 셀렉트 버튼이고 우측 하단이 전원/블루투스, 홈 버튼이다.
전원 버튼을 짧게 누르면 전원이 켜지고, 바로 페어링 모드에 돌입한다.
전원을 끄기 위해서는 3초 동안 누르면 된다고 하는데 체감상 3초도 채 걸리지 않아서 전원이 꺼지는 것 같다.
글랩 게임패드는 굉장히 넓게 펼쳐진다. 세로길이가 162.3mm에 달하는 노트10+에도 장착이 되는데, 최대 190.5mm까지 장착할 수 있다고 한다. 두께는 10.1mm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두꺼운 케이스를 끼운 상태에서는 게임패드에 장착할 수가 없다. 되도록 케이스 없는 상태에서의 장착을 권장하고 있다.
셀카봉처럼 당긴 상태에서 장착하는 방식이 아닌 걸쇠에 걸어두는 방식으로, 좌측 후면의 잠금장치를 해제해야만 원상태로 돌아오는 방식이니만큼 스마트폰 장착에 불편함은 조금도 없었다.
갤럭시 투고 서비스로 대여해온 갤럭시 Z폴드2를 장착해보았다.
화면이 엄청 크기 때문에 그야말로 게임기라는 느낌이 물씬 났다.
제품의 마감은 꽤 괜찮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 사용을 그렇게 많이 하진 않아서 내구성에 대해서는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할 정도는 아니지만, 싸구려티도 나지 않고 견고하다는 것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엑박패드와 달리 이 제품은 내장 배터리로 작동한다.
USB-C 타입으로 충전할 수 있고, 최대 10시간까지 동작할 수 있다고 한다.
블루투스 페어링은 glap.play p/1과 연결하면 된다.
간단한 테스트를 위해 스팀링크를 작동시켜보았다.
가장 가볍게 테스트할 수 있는 게임은 역시 인디게임이다.
엔터 더 건전이라는 게임인데, 건슈팅 게임이니만큼 딜레이가 적어야만 정상적인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다.
인터넷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WIFI나 5G망에서는 원활하게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고 LTE 환경에서는 어느 정도 화질 등의 타협을 봐야할 것이다.
스팀링크의 딜레이는 놀라울 정도로 느껴지지 않았다.
또한 글랩 게임패드의 조작 느낌은 엑박패드나 듀얼쇼크 등 콘솔 게임기에 크게 뒤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물론 그런 본격적인 게임기 패드에 비해서는 떨어질 수밖에 없겠지만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았으니 이 정도면 준수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사실 이 제품 외에도 조이트론의 플렉스3나 플렉스듀오도 후보군에 있었다.
다만, 다소 저렴한 탓에 제품이 견고하지 않고 아날로그 스틱 쏠림이 더 빨리 발생한다는 리뷰들을 접하고 구매하진 않기로 했다. 실제로 저런 현상들이 있는지는 직접 경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속단할 수는 없지만, 기왕이면 믿을 수 있는 삼성에서 사은품으로 제공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심리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었다고나 할까.
앞으로 출퇴근 길에 종종 이 패드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일이 있을 것 같다.
너무 피곤하면 자면서 출근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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