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스팅은 2021년 1월 15일에 출시한 갤럭시 버즈 프로다.
갤럭시 버즈 프로는 출고가는 239,800원으로 팬텀실버, 팬텀 바이올렛, 팬텀 블랙의 3가지 색상으로 판매되고 있다. 커널형 이어폰이니만큼 전작에 비해 노이즈 캔슬링이 강화되었다고 하는데 과연 얼마나 향상이 되었을지 궁금해서 제품을 실제로 사용해보게 되었다.
사실 꾸준히 함께 거론되는 제품으로 에어팟 프로가 있는데, 이 제품을 직접 사용해본 적은 없으니 이 제품과는 비교할 수가 없다. 대신 전작인 갤럭시 버즈 라이브와의 비교 후기를 남기고자 한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사용중인 사람이 갤럭시 버즈 프로로 넘어갈지 말지를 판단하기에 좋은 글이 되었으면 한다.
버즈 프로의 케이스는 버즈 라이브의 케이스와 똑같다. 유광 무광의 차이만 있을 뿐 정말 똑같이 생겼다.
단, 이어폰의 크기가 길어진 탓에 수납 공간이 살짝 협소하게 느껴지는데, 이 때문에 이어폰을 수납할때 이전 제품들에 비해 착 달라붙는 쫀득한 수납감은 다소 떨어진다.
버즈 프로의 UI는 버즈 라이브와 다른점이 있는데, 우선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전작에 비해 강화되었기 때문인지 세밀하게 옵션을 조절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노이즈 캔슬링에 대한 성능을 이야기하자면, 나는 버즈 프로를 착용하고 처음으로 노이즈 캔슬링 기술에 대해 제대로 체감할 수 있었다. 기존 버즈 라이브에 비해 월등히 성능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는데, 커널형과 오픈형의 구분 때문이 아니더라도 좀 더 진보한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였다.
다만, 외부 소음을 완벽하게 차단해주는 것은 아니고 고음의 경우 볼륨이 많이 낮아진 느낌으로 들어왔다.
예를 들자면 지하철에서 지하철이 움직이는 소리는 거의 나지 않는 반면, 안내 소리는 작은 소리로 들리게 된다. 아예 모든 소리가 차단되는 것도 좋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 소음만 차단하면서 작게 외부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정도의 노이즈 캔슬링이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재미있는 기능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도중 대화를 감지하여 노이즈 캔슬링이 해제되며 주변 소리 듣기 모드로 자동적으로 전환되는 기능이었다. 내가 말하는 것을 감지하고 모드가 전환되는 것인데, 흥미로운 기능이긴 하지만 대화를 할 땐 매너있게 이어폰을 빼도록 하자.
그 외 메뉴들은 버즈 라이브와 유사했다.
이어버드 끊김 없이 전환하기 기능이 있었는데, 이 기능의 경우 여러 기기에 동시에 연결이 된 상태에서 어떤 사운드가 활성화되느냐에 따라 해당 기기의 사운드가 이어폰에 출력되도록 하는 기능이다. 말 그대로 유용한 기능이다.
무광 VS 유광
그럼 본격적으로 버즈 프로와 버즈 라이브를 비교해보려고 한다.
좌측이 갤럭시 버즈 프로, 우측이 갤럭시 버즈 라이브다.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겉모습만 봐선 무광 유광의 차이만 존재한다. 지문이 잘 묻지 않는 무광이 좀 더 마음이 끌리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어차피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케이스를 끼워 사용하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케이스 호환
케이스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버즈 라이브와 동일한 크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말 완벽하게 호환이 된다. 버즈 라이브에서 버즈 프로로 넘어가려고 한다면 케이스는 그냥 쓰던 걸 그대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착용감
커널형이니만큼 착용감은 버즈 프로가 좀 더 좋을 수밖에 없다. 전전작인 버즈 플러스에 비해서는 꽤 두툼해진 사이즈로 느껴졌는데, 묵직하면서도 가벼운 이중적인 착용감을 느낄 수 있었다. 버즈 플러스와 다르게 윙팁이 없는데, 윙팁이 없이도 빠지지 않을 것 같은 착용감이 신기했다.
반면 버즈 라이브의 경우 착용법을 별도로 설명해야할 정도로 착용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하지만 윙팁이 있기 때문에 격하게 움직였을 때 오히려 갤럭시 버즈 프로보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의 착용 안정성이 더 높았다.
착용감: 버즈 프로 > 버즈 라이브
착용 안정성: 버즈 라이브 >= 버즈 프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다음으로 ANC라고 요약해서 부르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다.
버즈 라이브의 경우 제대로 착용했을 경우 저음이 어느 정도 차단된다. 예를 들자면 버스를 탔을때 버스의 엔진 소리 정도는 잘 차단이 된다. 하지만 아주 완벽하게 차단이 되는 것은 아니고, 고음의 경우에는 그대로 다 뚫고 들어오는 편이다.
반면 버즈 프로는 저음이 거의 완벽한 수준으로 차단이 된다. 고음의 경우 차단이 잘 안 되는 편이지만 선명하지 않고 조용하게 들리는 편이라 어느 정도 조용한 환경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버즈 프로 > 버즈 라이브
음질
음질은 굉장히 호불호의 영역이라 뭐가 좋다 나쁘다라고 단정지어서 말할 수가 없는 영역이다. 두 제품 모두 뛰어난 음질을 자랑하고 있으며 각각의 특징이 존재한다.
특징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버즈 라이브는 좀 더 풍성한 공간감이 형성되는 편이다. 버즈 프로는 저음이 좀 더 강하게 때려박히는 느낌이 들었다. 다만, 버즈 프로의 경우 커널형 특성상 차음이 좀 더 잘 되기 때문에 음량을 낮게 잡아도 잘 들린다. 버즈 라이브는 음량을 낮게 할 경우 조금 작게 들리는 경향이 있다.
음질: 버즈 프로 = 버즈 라이브
윈드 노이즈 (2021년 1월 22일 기준)
버즈 프로는 바람소리가 굉장히 거슬릴 정도로 들린다. 걸어다닐 때, 바람이 불 때, 심지어 마스크에서 내 입김이 새어나갈 때조차 이어폰에서 바람소리가 들어가 펄럭인다.
이 부분은 추후 펌웨어로 수정할 수 있을것이는 버즈 프로 담당자의 답변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일단 현재로써는 상당히 거슬리는 부분이다. 참고로 버즈 라이브에도 윈드 노이즈가 있긴 하지만 이 정도로 바람소리가 세게 느껴지진 않으니 이 부분도 체크를 해보면 좋을 것이다.
통화 품질
통화 품질은 이미 버즈 플러스 시절부터 상당히 발전한 모습을 보여왔기에, 버즈 프로에서도 준수한 성능을 보인다.
버즈 프로는 버즈 라이브에 비해 현재 시세 기준으로 약 10만원가량 더 비싸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기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굳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에 연연하지 않을 사람이라면 오픈형임에도 생각보다 착용감이 좋은 갤럭시 버즈 라이브가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취향상 나는 앞으로도 버즈 라이브를 사용할 것 같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IT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DJI 오즈모포켓 - 4K 브이로그용 초소형 짐벌 장단점, 액션캠과 다른 점은? (0) | 2021.02.01 |
---|---|
고프로 히어로 7 블랙, HERO 7 Black - 간단 사용기 (Feat. 갤럭시 S10 5G 슈퍼 스테디 모드) (0) | 2021.01.31 |
갤럭시 투고(ToGo) 서비스 이용 - 갤럭시 S21 울트라, 갤럭시 버즈 프로 3일간 대여하기 (0) | 2021.01.30 |
갤럭시 탭S7 플러스 북커버 키보드 - 태블릿PC를 노트북 대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최고의 액세서리 (0) | 2021.01.30 |
라미 사파리 S펜 구매 후기 - 기본 S펜, 탭 S7 S펜과 비교 리뷰 (0) | 2021.0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