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폴드2에 이어서 이번에는 갤럭시 Z플립 5G 모델을 투고 서비스로 대여해왔다.

폴드2가 사용 목적을 테스트하기 위한 대여였다면, 이번 Z플립은 신문물에 대한 단순한 흥미였다.

이미 폴드2를 통해서 폴더블 스크린을 경험했기 때문에 접히는 것 자체에 대한 감동은 떨어졌다.

하지만 놀라울 정도로 컴팩트해지는 사이즈에 대해서는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옛날 피쳐폰 시절의 폴더폰들과 같은 아날로그 감성을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그것과는 별개로 휴대성이 극강이었던 것이다.

갤럭시 Z플립 5G의 상하좌우 모습이다.

상단과 하단에는 마이크 단자로 추정되는 구멍이 존재한다. 하단에는 모노 스피커가 탑재되어있는데 상단에도 스피커가 탑재되지 않아서 스피커로 사운드 출력 시 밸런스가 깨진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고가의 제품인데 말이다.

힌지 부분은 폴드2와 마찬가지로 프리스탑 힌지를 사용했다. 단단하고 어떤 각도로도 세울 수 있도록 견고하게 제작되었다. 다만 이것 때문에 한 손으로 펼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

좌측에는 유심트레이가 있으며 우측에는 전원/빅스비, 볼륨 버튼이 존재한다.

갤럭시 Z플립 5G를 펼친 모습이다. 매우 길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상하 각각의 액정이 거의 정사각형에 가까운만큼 일반적인 바 형태의 폰보다 훨씬 긴 비율로 나오게 된 것이다. 접었을 때의 안정감을 주려면 아무래도 정사각형인 것이 좋을 것이라 이런 긴 형태의 액정이 탄생하지 않았나 추정된다.

 

화면이 긴 만큼 한 손의 엄지만으로 알람을 열었다 닫기에는 무리가 있는데, 이 부분을 전원부의 센서를 통해 해결했다. 지문인식도 되면서도 제스쳐 센서도 겸하고 있어서 화면 상하단으로 쓸어내리면 알람부를 호출하거나 없앨 수 있다.

기본적으로 설정된 기능은 아닌 것으로 보여지며, 설정창에서 제스처 관련 기능을 검색하면 해당 기능을 찾을 수 있다.

 

제품의 후면부에 해당하는 덮개에는 미니 디스플레이가 있는데 이를 통해 간단한 알람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어디에서 알람이 왔다는 것까지만 확인이 가능할 뿐 세세한 내용은 확인할 수가 없었다. 현재 갤럭시 Z플립 5G 기준으로는 화면을 열어야만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연락에 연연하거나 강박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끊임없이 휴대폰 화면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불편함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갤럭시 워치나 갤럭시 핏 등의 웨어러블 기기를 장만해야 할 텐데, 이러면 또 한 번 지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아쉬울 수밖에 없다.

다음 세대에서는 좀 더 커다란 화면을 제공해서 이 부분이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갤럭시 Z플립 5G의 베젤 부분은 기존의 바형 스마트폰과 달리 약간의 높낮이가 존재한다. 아날로그 감성으로 폰을 착 하고 닫게 될 때 액정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로 보여진다. 그로 인해 경쾌하게 폰을 닫을 수 있다는 점은 장점으로 다가온다.

탁 하고 닫히는 타격감은 그야말로 시원하다.

 

하지만 타이핑을 할 경우 좌우의 베젤에 가까운 키를 타이핑할 때 약간 거슬린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일반적인 스마트폰들에 비해 폭이 좁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느낌을 받기 쉬울 것이다.


갤럭시 Z플립 5G의 장점은 휴대성 말고 카메라의 자유로운 사용방법이 있다.

원하는 각도로 편하게 설정할 수 있고 파지 방법도 일반적인 스마트폰과 다르기 때문에 좀 더 안정적이거나 창의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프리스탑 힌지를 활용해서 내가 원하는 각도로 카메라 화면을 세팅할 수 있다.

책상 위에 갤럭시 Z플립 5G를 두고 자연스럽게 셀카모드를 활용할 수도 있으며, 후면 카메라를 활용할 때도 삼각대처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야경사진을 찍을 때 일반적인 폰이라면 손각대로 인해 흔들리는 환경에서 촬영하게 되는데, 갤럭시 Z플립 5G은 그냥 원하는 각도로 세워두거나 눕혀두면 손쉽게 야경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다.

 

또한 폰을 접은 상태에서 전원버튼을 두 번 눌러 고성능의 후면카메라를 활성화할 수 있는데, 이 상황에서 볼륨 버튼을 눌러 촬영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미니 디스플레이를 터치하면 광각에서 초광각으로 화각이 변경되니 이목을 집중시키지 않고 부담 없이 촬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TV 광고에서도 나왔지만 위 사진처럼 캠코더같이 파지해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드는 방식으로 촬영할 경우 위와 같은 파지법보다는 좀 더 영상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캠코더들이 괜히 저런 모양새와 파지법을 가지고 나온 게 아니라는 것 또한 그 증거가 되는데, 갤럭시 Z플립 5G의 프리스탑 힌지를 활용하면 훨씬 흔들림이 적은 영상을 쉽게 촬영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내가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사진과 영상 촬영에 있어서는 활용 방식도 응용법도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갤럭시 Z플립 5G의 매력이 더더욱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휴대성과 제품의 활용성만을 놓고 보면 견줄 제품이 없을 정도로 최고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생각한다.

3세대의 커버 액정 사이즈가 좀 더 커진다면, 그리고 내부 디스플레이가 좀 더 견고해진다면 이제는 버틸 수가 없이 이 제품을 구매해버리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 5G SM-F707

COUPANG

www.coupang.com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 Recent posts

Please Enable JavaScript!
Javascript를 허용해주세요![ Enable JavaScrip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