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리뷰는 갤럭시 탭S7 플러스의 북커버 키보드다. 이 제품은 기본가가 22만원이나 하지만 나는 사전예약 구매 혜택으로 5만의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사실 블루투스 키보드만을 생각한다면 5만원은 그리 합리적인 가격이 아니라고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블루투스 키보드와는 다르게 노트북과 같이 활용할 수 있고, 태블릿PC의 커버 역할까지 제대로 수행해준다면 그 가성비는 어마어마하다고 생각된다.

물론 22만원의 가격은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느껴진다. 반값이라면 그래도 울며 겨자먹기로 구매할 수 있을 것 같긴 하다.

놀라운 점은 아이패드의 매직 키보드는 22만원을 훌쩍 넘어 38만 9천원부터 출발한다는 것이다.

갤럭시 탭S7에 비해 태블릿PC를 공중에 띄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보이긴 하지만, 아무튼 나는 직접 사용해본 것은 아니므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칼로 뜯지 말고 후면부를 뜯어내면 북커버 키보드를 꺼낼 수 있다.

북커버 키보드가 오기 전까지 잠깐 사용하던 케이스는 이제 이곳에 보관해둘 것이다.

설명서가 들어있긴 하지만 굳이 설명이 필요없는 제품이니만큼 설명서 자체도 굉장히 단촐하다.

북커버의 전면과 후면의 모습은 위와 같이 생겼다. 전면은 반질반질하고 심플한 커버형태를 띄고 있고, 후면은 킥스탠드로 인해 중앙이 볼록하게 튀어나와있고 S펜을 보관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 또 볼록하게 튀어나와있다.

킥스탠드는 생각보다 튼튼했다. 그리고 힘없이 무너지지 않고 원하는 각도로 고정이 되기 때문에 견고함을 느낄 수 있었다.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를 유지해준다는 것이 무엇보다 장점처럼 느껴졌다. 일반적인 케이스들은 지정된 각도로만 세워둘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S펜을 보관하는 케이스는 후면에 위치하고 있다. 일반 북커버의 경우 경첩쪽에 보관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북커버 키보드의 경우 포고핀을 연결해야하는 등의 역할을 따로 해줘야하기 때문에 후면에 공간을 만든 모양이다.

어쨌든 간편하게 열어서 수납하거나 꺼낼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눕혀서 사용할 때는 왠지 은근하게 받침이 있는 것 같아서 또 다른 묘한 안정감을 준다. 카툭튀로 덜컥거리는 것과는 약간 다르다. 물론 우측에는 공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어느 각도에 S펜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덜컥거리게 되는 부분은 다소 아쉬운 점이다. 우측에도 볼록한 공간을 마련해두었다면 펜 사용 시 케이스가 흔들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지 않았을까?

북커버 키보드는 중앙의 포고핀 단자를 연결해서 키보드에 전류를 보낸다. 키보드 자체에는 배터리도 뭣도 없고, 순수하게 갤럭시 탭S7 플러스의 배터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경첩은 흐물흐물하게 되어있는데 해지거나 찢어질 염려는 없어보인다. 다만 너무 흐물흐물한 게 문제가 되긴 했다.

덮개를 덮어두었을 때 이렇게 좌우로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저 각도보다 더 기울여버리려고 힘을 주면 포고핀이 빠져 케이스 자체가 분리되니, 케이스가 정상적으로 덮여진 상태에서는 딱 저 정도의 각도로 덜컥거린다고 할 수 있다.

이 점은 다소 아쉽다. 그래도 초기 버전에 비해 펌웨어 개선이 되었는지 저 상태에서 스마트커버를 인식해서 전원이 들어오거나 하는 현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개선이 된 모양이다.

북커버 키보드와 갤럭시탭을 연결하여 책상 위에 거치해봤다. 누가 봐도 노트북처럼 보인다. 오른쪽에 둔 마우스와 하단의 트랙패드 때문에 더더욱 노트북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트랙패드와 키보드를 한 번씩 사용해봤다.

우선 트랙패드는 노트북 사용자라면 익히 알고 있는 정도의 무난한 사용감이었다. 모난 곳 없이 잘 동작한다고 할 수 있다. 더블터치 드래그를 활용한 화면 드래그도 잘 먹힌다.

키보드는 생각 이상으로 타건감이 괜찮았다. 키캡이 납작해서 바닥과 부딪히는 식의 피로가 손가락에 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것보다는 뚝뚝 잘 끊어져서 눌리기 때문에 키압에 대한 피로도가 조금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뚝뚝 잘 눌리기 때문에 부드럽게 입력해도 잘 인식이 되고 오타율도 낮았다. 소음도 생각보다 낮아서 만족스러운 편이다.

마지막으로 북커버 키보드와 블루투스 키보드와의 비교다.

가장 무난하게 많이 사용되고 있는 로지텍 K380과 비교를 해보았다.

가로세로 사이즈는 미세한 차이가 있으나 거의 동일하다. 북커버 키보드가 좀 더 키가 큼직큼직해서 내 취향에 맞았다.

두 제품 모두 오타율도 낮고 타건감도 좋으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비교하기 어려울 것 같다.

내가 북커버 키보드에서 가장 기대하고 만족한 것은 바로 펑션키다.

일반적인 블루투스 키보드는 페어링 기능이 기본입력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F1~F12 기능키를 조작하려면 펑션 조합을 해야하는데, 이게 원격작업을 할 때 가장 걸림돌이었다.

엑셀을 사용할 경우 보통 셀에 바로 진입하기 위한 단축키로 F2를 자주 사용하는데, K380 블루투스 키보드는 Fn + F2를 조합해서 눌러야 비로소 F2가 입력이 되는데 비해 북커버 키보드는 일반적인 키보드처럼 바로 입력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커다란 강점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실제로 사용하다 보니 더더욱 그 장점이 체감되었다.

말 그대로 갤럭시 탭S7과 한 몸이 되어 노트북처럼 사용하기에 더 없이 좋은 제품이 이 북커버 키보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갤럭시 탭S7 플러스는 정말 엄청나게 만족한 제품이고 내가 예상한 수준 이상의 제품이다. 거기에 북커버 키보드가 화룡점정이 되어주었다.

아이패드의 PC를 대체하기에는 모호한 사용성, 노트북의 아쉬운 휴대성을 모두 가지고 보완을 해주었다. 이제 두 제품이 없어도 갤럭시 탭S7으로 두 제품의 기능을 웬만큼 다 소화해낼 수 있다.

PC를 대체할 수 있는 진정한 태블릿PC가 드디어 나타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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