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꾸름

갑작스레 블루투스 스피커를 구매했다. 브리츠의 인터내셔널 BZ-JT90라는 블루투스 스피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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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구매하게 된 이유는 현재 사용중인 모니터에 내장 스피커가 탑재되어있지 않아 PC에 연결하는 DP케이블 이외에 HDMI 단자와 같은 다른 외부입력을 했을 경우 사운드 출력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유선 연결이 가능한 AUX 단자가 달린 스피커 중에서 가성비가 가장 좋아보이면서도 컴팩트한 블루투스 스피커 제품으로 구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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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과 함께 고민한 제품은 누구 미니라는 인공지는 스피커다.

하지만 이 제품을 선택하지 않게 된 이유는 음질 때문이었다. 많은 이들이 지적하는 것이 스피커 본연의 음향 퀄리티가 좋지 못하다는 부분이었고, 특히 음이 뭉개지는 현상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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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브리츠의 BZ-JT90 제품은 작은 크기에 비해 음질도 좋고 음량도 빵빵하다는 평가를 보았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었다. 이 제품 외에 브리츠의 유사한 크기와 가격을 가진 제품들이 있었지만, 이 제품이 평가상으로 제일 나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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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배터리가 내장되어있으며, 50%의 음량 기준으로 5시간의 재생시간을 가지고 있다.

5볼트로도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조배터리로 캠핑장에서 영화를 감상할 때 사용하거나 할 수도 있다.

핸즈프리 통화 기능도 탑재하였고 10미터 거리까지 연결유지가 되며 마이크로 SD카드도 지원하여 MP3 기기처럼 음악을 재생할 수도 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역시 AUX 단자다. 평상시에는 스피커가 없는 모니터에 연결하고 별도의 기기(DVD, 블루레이 플레이어,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스위치 등) 연결 시 사운드를 출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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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 스티커만 보면 왠지 모르게 고급스런 대접을 받는 느낌이 들면서도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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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츠는 중저가형의 음향기기 브랜드이다.

다른 제품들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이지만 박스 겉면의 디자인은 진짜 깔끔하고 멋진 반면, 박스 안쪽의 포장은 딱 필요한 만큼만 하고 있어서 어떻게 보면 부실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기본적인 건 다 갖추고 있으니 문제될 것은 없다. 나처럼 박스를 보관하는 성격이라면 더더욱 아쉽겠지만, 그게 아니고 다 버린다면야 무엇이 문제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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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서에는 제품의 동작 방식과 스피커 연동 방식이 적혀있다.

AUX 케이블을 연결하면 유선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블루투스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 블루투스 기능을 사용하려거든 반드시 AUX 단자에서 케이블을 제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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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색감은 정말 마음에 든다. 원래는 주로 레드 컬러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 스피커는 운명적으로 오렌지 컬러가 끌렸다. BZ-JT90의 레드 컬러는 고급스럽다기보단 살짝 투박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반면 오렌지 컬러는 산뜻한 귤 같은 느낌이 들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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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 상단에는 전원, 재생/정지, 음량조절, 핸즈프리 통화 버튼이 있다. 버튼을 조작할때는 생각보다 힘을 줘서 꾹 눌러줘야한다. 힘을 줘야 하지만 딱히 고장날 것처럼 보이진 않았다.

바닥에는 미끄럼방지 패드가 장착되어있다. 참고로 이 제품은 최대음량으로 과한 재생을 할 경우, 가벼운 본체가 자기 몸을 주체하지 못하고 쿵쿵 뛰며 움직이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미끄럼 방지 패드는 이것을 최대한 막아보기 위한 발악이기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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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우측에는 5핀의 충전 단자, AUX 단자, 그리고 마이크로 SD카드 단자가 있다.

충전 중에는 3개의 단자 사이에 있는 작은 구멍에서 붉은 빛이 나오며, 충전이 완료되면 별도의 불빛은 출력되지 않는다.

전원이 들어오면 BZ-JT90 앞면의 패브릭 안쪽 상단에서 푸른 빛이 출력된다. 이 빛으로 제품의 활성화 여부를 알 수 있다. 블루투스 연결은 휴대폰에서 연결을 시도하면 편하게 연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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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질은 사실 크게 기대하진 않았는데 확실히 스마트폰으로 재생하는 것과는 다르게 훨씬 낫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이 작은 스피커를 통해서 저음부가 강조되는 맛이 좋았는데, 휴대폰으로는 느낄 수 없는 깊이 있는 음질이어서 꽤나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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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질도 음량도 좋기 때문에 실내뿐만 아니라 아웃도어 용으로도 최적화가 되어있는 제품이라고 하니, 캠핑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작고 가벼운 BZ-JT90을 부담 없이 휴대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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