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들고 온 제품은 한성컴퓨터 GK898B 무접점 키보드이다.

이 제품을 구매한지가 벌써 1달쯤은 되어가는 것 같다. 회사에서 사용하려고 구매했다가 일주일만에 재택근무에 돌입해서 그 후로 사용을 못하고 있긴 하지만, 짧은 기간동안 사용해본 후기를 기록해보고자 한다.

우선 이 키보드를 선택한 이유는 두 가지다.

1. 무접점 키보드

2. 블루투스 가능

이미 기계식 키보드는 여러 개 사용해봤고 토체티 키보드라는 어마무시한 제품을 만나 정착을 해버렸다.

엄청나게 만족중이고 더 이상 키보드에 대한 욕심이 사라진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성컴퓨터 GK898B 무접점 키보드를 구매하게 된 이유는 블루투스 기능이 달린 키보드이기 때문이었다. 기본적인 동작은 유선으로 할 수 있다. 그리고 편의에 따라 펑션조작으로 최대 3개까지 간편하게 블루투스 연결 전환을 할 수 있다.

이 블루투스 전환이 생각보다 아주 유용하다. 카톡PC와 같은 메신저를 사용하면 엄청나게 업무에 집중이 안 되는데, 내 업무환경에 집중할 수 있도록 스스로 강제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또한 점심 시간과 같은 쉬는 시간에 휴대폰의 Dex 기능이나 원격접속 기능을 이용해서 하고픈 작업을 짬짬히 해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키보드의 블루투스 기능은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기능이다.

이러한 블루투스 기능을 가진 키보드는 기계식 키보드 중에는 꽤 많이 있다.

하지만 무접점 키보드 중에서 고른다면 사실상 이 제품밖에 없다. 선택지가 없는 것이다.

참고로 앱코의 키보드는 정상적으로 사용하고 있어도 금이 가는 하우징크랙 이슈가 있기 때문에 나는 그런 불안정한 제품은 취급하지 않는다. 구글에서 검색해보면 정말 많은 사례가 나온다.


GK898B는 영문각인 영문한글각인을 선택할 수 있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가 있다.

구성품은 본체, 설명서, C타입의 USB케이블, 여분의 스프링, 키캡 분리기, 청소용 솔, 여분의 스페이스바 버튼이다.

청소솔은 참 튼튼하고 마음에 들어보였는데, 키캡 분리기는 저것보다는 철사로 된 얇은 제품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저 플라스틱보다 키캡 손상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매뉴얼의 내용 구성은 충실한 편이다. 이 매뉴얼에서 반드시 배워야할 것은 블루투스 전환 기능이다.

ins, del, end, pgdn 버튼으로 유무선과 페어링 기기를 선택할 수 있다.

fn+ins로 우선 유무선을 전환한다. 그 다음으로 fn+del/end/pgdn 버튼을 눌러 1~3번의 페어링 기기를 선택할 수 있다. 초기 페어링은 해당 버튼 조합을 길게 누르면 된다.

유선에서 무선으로 전환할 때 연결되는 기기는 가장 마지막에 페어링되었던 번호로 자동 설정된다.

타건감 및 타건음 영상이다. 삼각대가 없는 관계로 부득이하게 한 손으로 타이핑을 해보았다.

주로 스페이스바에서 스테빌 소리가 나는 것 같긴 하다. 예민한 사람이라면 이 제품보다는 토프레 무접점 방식을 사용하는 레오폴드와 같은 제품을 사용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하지만 그 제품에는 블루투스가 없다.

키감은 도각도각하는 느낌이 아주 마음에 든다. 사실 도각도각, 보글보글, 도록도록 같은 다양한 표현으로 사람들이 키감을 이야기하는데 취향의 차이이지 저걸 설명하려면 소리만 들을 게 아니고 직접 타건을 해보는 게 제일 좋다.

그런데 타건을 하다가 묘한 위화감이 들어서 한 번 키캡을 떼어내봤다.

화이트가 한성컴퓨터 GK898B 무접점 키보드이고, 그레이가 기존에 사용중이던 토체티 키보드이다.

미세하게 키캡의 높이가 낮다. 그로 인해 타이핑하는 느낌에 차이가 있다. 회사에서 원래 사용하던 저가형의 멤브레인 키보드보다 낮다고 해야하나? 때문에 처음에는 다소 어색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키감 자체가 매우 괜찮은 편이라 만족스러웠다. 키캡 높이가 낮다고 해서 오타율이 늘어난다거나 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진짜 블루투스 키보드인 로지텍 K380과 같은 펜타그래프 키보드가 오타율이 높으면 높았지.

노뿌 방식의 무접점 키보드는 이번 한성 키보드가 처음이다. 어느 정도 키보드에 투자를 하는 사람들의 인식은 노뿌보다는 토프레쪽에 더 기울어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도 호불호의 영역인 것 같기도 하다. 어떤 사람은 노뿌 무접점이 더 낫다고 하기도 하고, 나도 이 키보드는 이것만의 장점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다만, 카일 광축과는 비교를 하지 말자. 말만 무접점이지 카일광축은 기계식에 가깝고 굉장한 소음을 자랑한다.

조용하고 키감이 좋은 무접점 방식에 블루투스 기능까지 겸비하고 싶다면, 한성의 GK898B 제품을 추천하는 바다.

 

 

 

한성컴퓨터 OFFICE MASTER 블루투스 무접점 유무선 영문 키보드

COUPANG

www.coupang.com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 Recent posts

Please Enable JavaScript!
Javascript를 허용해주세요![ Enable JavaScrip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