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먹꾸름입니다.

오늘 제가 리뷰해볼 제품은 벤큐의 게이밍모니터, 모비우스 EX2710S라는 제품입니다.

저는 꾸준히 4K 모니터만 사용해왔기 때문에 게이밍모니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주사율에 대해서는 이미 아이패드 프로나 기타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 충분히 경험을 해보았고, 카메라를 공부하면서 프레임레이트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게이밍모니터가 가진 주사율에 대한 장점을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박스 상단과 옆면에 이것저것 제품의 장점이 적혀있습니다.

한 번 모비우스 EX2710S의 특장점을 살펴볼까요?

먼저 27인치에 알맞은 FHD 1080P의 무난한 해상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120, 144보다 더 높은 165Hz라는 높은 주사율을 가지고 있는데요. 주사율은 높으면 높을수록 화면을 더 부드럽게 보여주기 때문이죠. 또한 1ms의 응답속도를 가지고 있고 IPS의 광시야각을 가졌습니다. 색표현 sRGB(99%)라는 것도 눈에 들어옵니다.

색 온도를 조정해서 눈의 피로도를 낮춰주는 B.I+는 우리가 흔히 모바일 기기에서 볼 수 있는 편안하게 보기, 트루톤 디스플레이 등과 비슷하게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또한 블루라이트를 70%까지 낮춰주는 기능도 있다고 하네요.

언박싱은 짧게 가볼게요. 제품 구성품은 모니터, 기둥, 하단 스탠드가 있습니다.

그리고 후면의 케이블 덮개, HDMI 케이블, 전원 케이블, 그리고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구매한 중소기업의 모니터는 원가절감을 위해서인지 HDMI도 빼고 주는 기이한 경험을 했는데요, 벤큐 모비우스 EX2710S는 착실하게 HDMI 모니터도 챙겨줍니다.

제품을 조립하는 방식은 설명서로 정말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있는데요.

저는 설명서를 보지 않고도 정말 손쉽게 모니터를 조립할 수 있었습니다. 그 정도로 모비우스 EX2710S의 조립 방법은 간단한 편이었습니다.

저 방식은 카메라용 삼각대나 좀 견고한 미니 삼각대를 만져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을법한 방식인데요.

모니터의 기둥을 받침대와 연결한 뒤, 하단에서 레버를 돌려 조립하는 방식입니다. 힘을 크게 들이지 않아도 쉽게 조립할 수 있어서 참 괜찮은 방식입니다.

사실 가장 놀랐던 점은 모니터 기둥과 모니터의 결합 방식이었습니다.

마치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것처럼 뚝딱 모니터가 완성이 된다니 이보다 더 간편할 수가 있을까요?

만약 해제가 필요하다면 하단의 버튼을 누르고 조립했던 방식의 반대로 해제하면 간편하게 조립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방식이 나사를 신나게 조이던 것에 비하면 진짜 신세계가 따로 없습니다.

모니터의 높낮이도 시원시원하게 조절이 가능한데요. 생각 이상으로 내구도가 높고 하단의 공간을 많이 비워둘 수 있어서 공간활용적인 측면에서도, 거북복 예방 측면에서도 모두 만족스러운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단에는 우측부터 1개의 DP 단자, 2개의 HDMI 단자, 그리고 헤드셋 단자가 있습니다.

동봉된 HDMI 단자를 이용하면 HDMI 2.0의 게임기 여러대를 사용하는 제 입장에서는 HDMI 단자가 하나만 더 있었으면 하는 작은 아쉬움은 드네요. HDMI 단자별로 플스, 엑박, 닌텐도 이렇게 하나씩 사용을 한다면 케이블 교체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테니까요. 물론 HDMI 셀렉터를 별도로 사용하면 되긴 합니다만 역시 네이티브하게 사용하는 게 최고죠.

다만 2.0을 두 개나 달아준 것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간혹 저가형 제품은 메인 HDMI 단자는 2.0, 서브 HDMI 단자는 1.2 이런 식으로 낮은 버전을 달아주기도 하거든요. 네, 사실 제가 기존에 사용중인 모니터가 그렇습니다. 이 HDMI 단자의 버전이 낮으면 해상도에 따라 주사율에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인데요. 아무래도 주사율에 진심인 게이밍모니터이다 보니 당연하게도 높은 버전의 단자가 모두 들어간 것 같습니다.

하단 양 옆에는 스피커가 보입니다.

내장된 스피커는 2.5w의 스펙을 가졌습니다. 가벼운 사운드가 아닌 풍부한 중대역과 베이스가 어우러지는 사운드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특히 영상시청 등에는 최적의 사운드 솔루션이라고 하네요.

헤드는 적당한 수준의 틸트와 스위블이 된다고 합니다. 물론 피벗은 안 됩니다.

게이밍모니터를 메인으로 사용하면서 피벗을 이용하는 사람은 물론 없겠죠?

벤큐 모비우스 EX2710S의 선 정리는 기본 이상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모니터들처럼 기둥의 구멍을 통해 선 정리가 1차적으로 되는데요. 거기에 더해 후면덮개를 사용하기 때문에 보다 깔끔하게 단자를 가려줄 수 있어 좋습니다. 먼지가 붙거나 쌓일 일도 그만큼 덜하겠네요.

벤큐 모비우스 EX2710S 게이밍모니터의 설치를 마친 모습입니다.

굉장히 깔끔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워낙 깔끔하다보니 제가 사용중이던 유선 키보드가 굉장히 눈에 거슬리게 느껴질 정도네요. 하지만 저 키보드는 대체 불가능이기 때문에 계속 사용해야 합니다.

아무튼 모니터의 기본적인 색감은 매우 좋았습니다. 일부러 한 번 음식영상도 틀어보고 무난한 동영상도 재생을 해봤는요. 특히 HDR 컬러모드를 켰을 때의 색감은 꽤나 쨍한 느낌을 보여줬습니다. 제 카메라로는 그 색감을 담아서 보여줄 수가 없어서 아쉽네요.

모니터는 논글레어 타입입니다. 사실 논글레어의 경우 쨍한 색감을 주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HDR모드를 켜더라도 전자제품 판매하는 마트에서 보던 그런 어마어마한 색감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게이밍모니터는 그것을 위한 제품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이 논글레어의 특징은 거울처럼 내 모습과 뒷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태블릿PC를 사용할 때 이런 점 때문에 일부러 지문방지필름을 붙이곤 하는데요. 벤큐 모비우스 EX2710S의 경우 애초부터 다른 게 반사되지 않기 때문에 온전히 게임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게 됩니다.

 

사실 저는 모니터를 켜기 전까지 베젤이 엄청 얇은줄 알았는데요. 내부에 베젤이 존재하더라고요.

하지만 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모니터에 비해서 얇은 덕분인지 공간을 확실히 덜 차지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인치 차이도 있기야 하겠지만, 확실히 얇은 베젤이 가져다주는 답답함의 해소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IPS 패널을 사용하기 때문에 시야각도 아주 우수했습니다.

3D게임을 격하게 하다보면 몸이 나도 모르게 격하게 뒤틀릴 수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시야각이 좋기 때문에 화면의 정보를 꾸준히 볼 수 있도록 유지해주는 것입니다.

모니터 뒷면에는 전원 버튼, 5방향 컨트롤키, 루핑키가 있습니다.

전원 버튼은 말 그대로 전원 버튼이고, 루핑키는 DP와 HDMI단자를 변경하는 버튼입니다.

실질적으로 모니터를 제어하는 버튼은 5방향 컨트롤키인데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컬러모드의 변경이었습니다. 각각의 게임 장르에 어울리는 색감으로 보정을 해주는 기능이었는데요. 특히 FPS 게임 모드의 경우는 블랙 이퀄라이저 모드라고 해서 암부 영역을 조절해서 식별에 용이함을 가져다주는 기능입니다. 어두운 곳에서의 전투에서 매우 유용한 기능이 될 수 있겠네요.

165Hz의 주사율은 게임 내에서도 설정할 수 있지만 기본 설정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디스플레이 설정 내에서 고급 디스플레이 설정으로 들어가면 새로 고침 빈도라는 게 있는데요. 이것이 바로 주사율입니다. 벤큐 모비우스 EX2710S에서는 최대 165.003Hz까지 세팅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이제 대망의 게이밍 실기입니다.

저는 순서대로 오버워치, 로스트아크, 포르자 호라이즌3를 플레이해봤습니다.

먼저 오버워치를 선택한 이유는 FPS 장르가 가장 주사율 테스트를 하기 좋은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로스트아크의 경우 주사율 옵션이 없지만 과연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한 테스트입니다.

마지막으로 포르자 호라이즌3는 오버워치와 마찬가지로 주사율에 영향을 많이 받는 레이싱 장르이기도 하지만 그냥 제 개인 취향으로 한 번 진행해봤습니다.

우선 오버워치입니다.

60Hz, 165Hz를 번갈아서 촬영해보았는데요.

우리가 보는 동영상 플레이어는 대체로 30이나 60프레임까지밖에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좀 더 정확한 비교를 위해 240프레임의 슬로우모션으로 촬영을 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1/4의 속도인 0.25배속의 재생입니다. 60Hz의 경우 이 영상으로 촬영하면 15프레임밖에 나오지 않을 것이고, 165Hz의 경우 0.25배속이 되더라도 41.25프레임이 나와주기 때문에 슬로우모션으로 재생을 하더라도 부드러운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죠.

 

 

 

먼저 옵션창입니다.

좌측에 일부러 주사율이 60Hz, 165Hz가 보이도록 하고 마우스 포인터를 열심히 움직여봤습니다.

 

 

 

 

다음으로 인게임 테스트입니다. 마찬가지로 각각의 주사율 세팅을 한 상태에서 240프레임의 슬로우 모션 촬영입니다. 확실히 165Hz가 더 부드럽게 출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4배 빠른 화면이라면 우리 눈이 확인했을 때 훨씬 더 부드러운 화면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두 번째로 로스트아크 플레이입니다.

로스트아크의 경우 윈도우에서 주사율을 165Hz로 설정한 상태에서 게임을 진행해봤습니다.

로스트아크 자체의 주사율 설정 기능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로지 윈도우 설정에 의존한 상태로 테스트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엄청나게 유의미한 차이는 없지만 화면이 기존에 비해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 같다는 플라시보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앞서 언급했던 RPG 컬러모드를 반영한 탓인지 평소에 하던 플레이와는 약간의 차이점이 느껴지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포르자 호라이즌3입니다.

마찬가지로 이 게임 역시 165Hz의 주사율을 지원하기 때문에 제대로 세팅해서 플레이해볼 수 있었습니다.

 

 

영상으로는 165Hz의 주사율을 담을 수는 없지만 60Hz로 플레이하는 것에 비해 확실히 몰입감이 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사율이 높다보니 그만큼 배경이 스무스하게 흘러가서 어지러움도 평소보다 덜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확실히 주사율과 플리커현상을 모두 잡는 게 바로 게이밍모니터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에게는 기대한 것 보다 훨씬 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게이밍모니터가 단순히 주사율만 높은 모니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벤큐 모비우스 EX2710S의 165Hz 주사율 외에도 색온도 조정, 플리커프리, 로우 블루라이트 기능 들이 더해져 장시간 게임을 진행해도 눈의 피로도를 덜어줄 수 있다는 사실에 꽤 신선한 충격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제품은 체험을 위해 대여했지만, 제 눈을 생각해서 좀 더 나은 모니터로 교체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드는 오늘입니다. 게이밍 성능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시력 보호 기능이 많이 들어가고 주사율이 높은 모니터를 선택하는 건 생각 외로 꽤나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이 된 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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