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프로 2세대 10.5 모델을 사용한지도 어언 3년이 되었다.

3, 4세대에 대한 커다란 매리트를 느끼지 못하여 교체하지 않았던 내가 갤럭시 탭S7 플러스 5G 모델에 엄청난 매리트를 느끼고 고심 끝에 구매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 탭S7 모델과 탭 S7 플러스 모델은 액정 크기패널의 차이, 내장 배터리 크기의 차이가 있고 그 외 기본사양 등의 스펙은 동일하다.

WIFI 모델은 WIFI만 가능하고, LTE모델은 WIFI, LTE가 가능하고, 5G 모델은 WIFI, LTE, 5G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매리트를 느낀 부분이라면 크게 세 가지가 있다.

1. 자체 Dex모드를 통한 멀티 태스킹

2. 노트북 키보드에 가까워진 키보드 케이스를 통한 데스크탑 원격지원 활용

3. 5G 데이터쉐어링 신청으로 외출 시에도 와이파이 걱정 없이 인터넷 사용

아직 키보드 케이스의 배송이 오지 않아 일단 1번 항목 확인해볼 수 있었는데,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다. 점점 발전한 Dex모드 덕분에 이제는 자체적으로 사용으로도 충분히 노트북처럼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1번 항목은 이전 모델인 갤럭시 탭 S5e와 갤럭시 탭 S6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탭S7의 경우 One UI 2.5 가 반영되어 있어 좀 더 다른 Dex UI가 적용되어있다고 한다.

일단 이번 포스팅은 언박싱이니 Dex모드에 대해 간단히 요약하자면...

바로 위 스크린샷이 자체 Dex모드다. 이제는 Dex모드가 사실상 PC의 윈도우처럼 되어버렸다. 심지어 예전처럼 모니터에 연결하지 않아도 탭만으로도 단독으로 돌아간다! 화면 상단 UI로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어서 매우 편하다.

2번 항목의 경우, 전용 키보드가 노트북 키배열에 가깝고 일반적인 블루투스 키보드와 달리 F1~12 키를 누를 때 fn키를 눌러 조합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는데, 엑셀을 자주 사용하는 내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럼 다시 언박싱으로 돌아와서 이야기해보자.

나는 1차 사전예약에 실패해서 2차 사전예약 물량을 받았다. 1차와 2차의 차이는 배송 시점의 차이, 그리고 문화상품권 지급 유무의 차이였다. 1, 2차 사전예약 모두 힐링실드 필름이 포함되어있어서 필름값도 절약할 수 있었다.

태블릿PC가 다 그렇지만 정말 유사한 방식의 포장을 택하고 있다. 아이패드도 부직포스러운 포장지에 싸인 본체를 가장 위에 놓는 방식인데, 갤럭시 탭 또한 동일하게 포장이 되어있었다.

구성품은 본체, S펜, 기본 충전기와 케이블, 설명서와 유심 슬롯 핀이다.

5G 모델이니만큼 유심을 연결해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유심 슬롯 핀이 함께 들어있다.

갤럭시 탭S7는 최대 45W의 고속 충전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기본 동봉된 충전기의 출력은 고작 15W에 불과하다. 45W짜리 충전기를 따로 팔아먹겠다는 심산인가 싶어서 이 부분은 다소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막상 15W의 기본 충전기를 사용해도 배터리가 부족하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나는 또 얼리어댑터병을 이기지 못하고 45W짜리 삼성 정품 충전기를 구매해버리고 말았다.

(45W 정품 충전기 리뷰는 다른 포스팅에서 다뤄볼 예정이다.)

아이패드와의 차이라면 갤럭시탭은 S펜을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인데, 이것만으로도 이득을 본 기분이 들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S6 모델부터는 S펜이 갤럭시 노트 시리즈처럼 얇게 나오지 않고 정말 펜처럼 나오게 되었다.

다만 수납이 어려워진 관계로 여러 가지 고심을 하고 절반의 성공만을 거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제품에서는 굉장히 편하게 수납할 수 있도록 개선이 되었다고 한다. 갤럭시 탭A 8.0 S Pen 모델의 경우 여전히 노트 시리즈의 얇은 펜을 사용하고 있다.

S펜이 정말 펜처럼 바뀌어서 그런지 놀랍도록 그립감이 좋아졌다.

펜의 필기감은 아이패드와 갤럭시 시리즈의 방향성이 정말 다른데, 아이패드의 애플펜슬은 틸트 지원을 통해 좀 더 연필과 같은 기능을 하지만 펜촉이 부드럽지 않아서 유리를 두드리는 이질적인 느낌이 있다면, 갤럭시탭S7의 S펜은 기존의 노트 시리즈의 펜들과 마찬가지로 쫀득한 필기감을 자랑한다.

예전에 사용하던 S펜은 충전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의 S펜은 선택적으로 충전이 필요해졌다.

최근의 노트 시리즈 S펜에 에어 액션 기능탭S7에도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에어 액션 기능은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하여 원격으로 기기를 제어하는 기능이다. 직접 조작하거나 터치하지 않더라도 S펜의 버튼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조작하거나 원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충전 방법은 탭 뒷면에 부착하는 것으로 아주 간단하다. 또한, 충전하지 않더라도 펜 고유의 필기 기능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과도하게 충전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탭 S7 플러스 제품 본체의 느낌은 굉장히 고급스러웠다. 갤럭시 노트 20때부터 적용된 헤이즈 공법의 디자인이 이번에도 적용되었다. 탭S7 플러스 5G 모델의 경우 미스틱 브론즈 색상밖에 없다. 때문에 선택권이 없었는데 선택지가 있었어도 나는 이 색상을 선택했을 것이다. 각 시리즈의 시그니처가 되는 색상은 선택해줘야 왠지 더 티가 나기 때문이다.

패널은 AMOLED 패널을 사용하고 있다.

갤럭시 탭S7 모델은 LCD 패널이고, 갤럭시 탭S7 플러스 모델은 AMOLED 패널이다.

LCD 패널의 경우 AMOLED에서 발생하는 현상인 번인 이슈가 없기 때문에 좀 더 화면 밝기 사용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하지만 AMOLED 특유의 쨍한 색감, 명암비, 색재현율 등은 LCD에서 보여줄 수 없기 때문에 각자의 장단점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예전에 사용하던 아이패드 프로 2세대 10.5인치 모델과의 비교 사진이다.

갤럭시 탭S7 플러스는 12.4인치이기 때문에 크기가 꽤 많이 차이가 날 것 같았는데, 막상 비교해봤더니 화면 비율때문에 길이만 길어졌지 체감 크기가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하지만 화면의 비율이 좀 더 시원하다보니 화면은 넓어진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화면은 넓어졌는데, 크기 부담이 크지 않으니 굉장히 이득을 본 느낌이다. 아무래도 2세대의 경우 홈버튼과 전면카메라 배치로 인해 베젤이 넓게 잡혀있는데, 이 부분의 차이가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갤럭시 탭S7과 갤럭시 탭S7 플러스는 전작에 비해 엄청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단점을 개선해서 아이패드에 대적할 수 있을 만큼의 발전한 결과로 보여지는 수치일 것이다.

참고로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은 각자의 용도가 미세하게 다르다.

때문에 서로 대칭되는 장단점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빠릿한 성능을 원한다면 아이패드를, PC에 근접한 활용성을 원한다면 갤럭시탭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나는 노트북과 아이패드를 중고로 매각하고 PC처럼 활용하기 위해 이 제품을 구매했다. 자신이 원하는 제품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을 가진다면 구매에 고민을 좀 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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