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사용해보는 스마트워치입니다.
이번에 구매한 제품은 갤럭시핏3 입니다.
갤럭시S24 울트라, 갤럭시탭 S9, 갤럭시 북4 프로에 이어 새로운 갤럭시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입니다.
이 다음엔 갤럭시 버즈3?
아무튼 오늘은 갤럭시핏3를 약 3주간 실제로 사용해보고 느낀 점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장단점이라는 말보다는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으로 나눠볼게요.
좋았던 점

1. 배터리 타임
완충 시 최대 13일이라고 적혀있지만 제 체감상 일주일 조금 넘게 게 쓸 수 있는듯 했습니다.
저는 AOD는 쓰지 않고 손목을 움직여서 화면에 불이 들어오는 방식을 사용중이긴 한데, 이 정도면 굉장히 훌륭하게 느껴집니다.
기존에 제가 스마트워치를 사용하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가 배터리였습니다.
특히 초기 애플워치나 갤럭시 워치는 하루 반나절만 사용해도 배터리가 바닥나는 상황이 많았거든요.

2. 착용감
착용감은 전작인 갤럭시핏2에 비해 완전 좋아졌습니다.
전작의 경우 팔을 딱 감싸더라도 기기 양 옆이 붕 뜨는 식으로 착 감기지 않는 느낌이 강했다면 지금은 그냥 시계처럼 편하게 장착할 수 있습니다.


3. 수면 측정
사실 이 수면측정은 미밴드에 비해서 정확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평이 많습니다. 실제로 예전에 제가 갤럭시핏2와 미밴드를 번갈아 사용했을 때도 그런 아쉬움들이 크게 느껴졌었고요.
직접적인 비교를 안해봐서 최신의 기기들과의 차이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갤럭시핏3의 수면 측정은 만족하는 편입니다.
우선 요즘 야근이 잦아서 수면 시간도 길지 않은 편인데요.
제가 깊게 못 자면 수면 점수가 낮게 나오고 전반적으로 깊은 잠에 드는 시간과 횟수도 줄어있더라고요. 그리고 실제로 다음날에는 매우 피곤했고요.
그리고 가장 신기한 점은 렘수면 측정이었습니다.
제가 꿈에서 허우적거리다가 딱 깼을때 실제로 수면측정쪽에서도 렘수면 상태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정확하게 측정이 되더라고요.
대체 이런 건 어떻게 측정하는 건지 참 신기합니다.
아무튼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수준의 수면측정 기능으로써는 준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4. 삼성 헬스 연동
제가 미밴드를 사용하지 않고 갤럭시핏을 선택하는 이유로 가장 크게 작용하는 부분인데요.
미밴드나 다른 워치류 기기들은 별도의 어플을 사용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워치나 갤럭시핏을 사용하면 삼성헬스와 연동이 되기 때문에 복잡하게 세팅할 필요가 없습니다.
제품 전원을 켜면 간편하게 연동시킬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요.
때문에 갤럭시 유저라면 연동성 좋은 갤럭시워치나 갤럭시핏을 사용하는 게 옳다고 봅니다.

5. 그 외
제가 흥미롭게 본 부분은 스트레스 측정 기능입니다.
요새 일이 참 많아서 스트레스가 어느 타이밍에 치미는지가 궁금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기록을 확인해보니 출근길이나, 술을 마실 때 수치가 높게 나오더라고요?
그 말인즉, 이 스트레스 측정 기능은 정신적인 부분보다는 물리적인 외부 영향으로 좀 더 예민하게 측정이 되는 방식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도 재미는 있는 기능이네요.
아쉬운 점들
1. GPS의 부재
보통 이런 스마트워치나 핏을 사용하는 분들이 많이 필요로 하는 기능이 GPS입니다.
특히 러닝이나 사이클 같은 운동을 하게 된다면 내가 어떤 경로로 얼마나 걸었는지에 대한 루트를 안내해주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갤럭시핏3에는 GPS가 빠져 있습니다.
따라서 외부 활동이나 운동용으로는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집에서 실내자전거로 주로 운동을 하거나 시계, 알람용으로만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단점으로 다가오지 않기도 합니다.

2. 베젤 크기
이건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하긴 했지만 새삼 보면 엄청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베젤의 너비가 어마어마합니다. 스마트폰과 비교해보면 스마트폰보다도 넓은 베젤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스마트폰도 프리미엄 라인이 아닌 저가형의 갤럭시A 시리즈나 이런 것들도 가면 베젤이 늘어나긴 하고요. 때문에 갤럭시워치가 아닌 갤럭시핏이라는 점에서 약간은 감안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쉬운 건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죠.

3. 통화 불가
갤럭시핏3에는 마이크가 없습니다. 따라서 통화는 안 됩니다.
저는 사실 이 기기로 통화를 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워치류를 사용하던 사람이라면 갑자기 되던 게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뜻 갤럭시핏3으로 교체를 하기엔 불편함이 클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4. 충전 방식
요즘은 무선 충전이 많이 발달했고, 갤럭시워치나 버즈 시리즈도 스마트폰과 동일한 방식으로 무선충전이 되죠.
아쉽게도 갤럭시핏3는 전작과 동일하게 포고핀 충전입니다. 때문에 별도의 규격을 가진 충전선이 필요하죠.
스마트폰을 연결해서 충전할 수 있다는 재미난 기능도 있긴 하지만, 밖에서 급하게 충전할 일이 있을 때 충전선도 같이 갖고 있을 확률이 그리 높을 것 같진 않습니다.
5. 높은 가격
마지막으로 가격입니다.
갤럭시핏2때도 샤오미 미밴드에 비해 가격이 살짝 높아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요. 이번 갤럭시핏3는 더 많이 올라버렸습니다. 때문에 핏2를 생각하고 보면 굉장히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게 핏2에 비하면 거의 시계 모양으로 바뀌었다 보니 워치와 디자인적으로 동일선상으로 놓고 생각하면 또 그렇게까지 높은 가격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참 생각하기 나름인 듯 합니다. 하지만 가격대가 올라가기도 했고, 동급 스펙의 타사 제품들에 비하면 비싼 건 사실이긴 합니다.
번외. 나토 스트랩


번외로 제가 별도 구매한 나토 스트랩입니다.
삼성닷컴에서 구매할 때 함께 추가구매한 것인데요. 워낙 땀이 많이 차다 보니 이런 류의 스트랩은 좀 기피하는 편인데, 이게 생각보다 땀 흡수 배출이 잘 됩니다. 끈적함이 남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물론 이렇다 보니 일주일에 한 번씩은 세척해서 말려주면 좋습니다. 저도 이번주에는 간단하게 세척 후에 말리고 다시 착용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갤럭시핏3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중인 제품입니다.
우선 예전에 비해서 충전 스트레스도 많이 덜어낸 부분이 마음에 들고요.
가격은 갤럭시핏2 시절에 비하면 많이 오르긴 했지만, 물가 상승률이라거나 시계 모양으로의 큰 디자인 변화 등을 생각하면 저는 이 정도 가격도 크게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마트워치류를 가성비 있는 제품으로 체험해보고 싶으신 분들 중에서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시고 있다면 저는 주저 없이 추천 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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