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꾸름

요즘 이것저것 리뷰를 하다 보니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조명이었다.

항상 천장에 붙은 방 조명에 의존하다 보니 촬영장비의 그림자가 생기는 경우가 잦았다. 어떻게 좋은 각도를 찾아내서 촬영을 할 수 있게 되긴 했지만, 아무래도 제약이 많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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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국 입문자용으로 가성비 LED 촬영조명을 구매하게 되었다.

울란지 VIJIM VL49 이라는 제품이다. 예전에는 게임 구매 리뷰가 참 많았는데 어느샌가 IT 장비나 블로그용 장비 구매 후기가 많아지게 되는 것 같다. 이것도 결국 그 활동의 일환이 아닌가 싶다.

점점 취미생활이 게임에서 다른 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게임도 열심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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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언박싱은 간단하게 패스!

울란지 VIJIM VL49의 구성품을 보면 본체와 c타입의 케이블, 그리고 설명서와 알 수 없는 각종 내용물이 들어있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방습제가 들어있는데 조명기구이니만큼 습기를 먹으면 안 되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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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형 제품은 대개 5핀의 구형 안드로이드 케이블을 사용하는 편인데 이 제품은 반갑게도 C타입 단자를 사용한다. 이 부분이 우선 참 마음에 들었다.

그렇다. 이 제품은 별도의 AA배터리가 들어가지 않고 내장 배터리가 탑재되어있다. 때문에 카메라와 함께 거치대에 올려놨을 때 너무 무거워져서 무게중심이 쏠려 넘어질 일을 조금이나마 방지해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손에 들고 사용한다면 무게로 인한 피로도를 낮춰주는 효과를 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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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란지 VIJIM VL49는 중국에서 건너온 제품이니만큼 영어와 중국어로 된 설명만 적혀있다. 설명서를 굳이 읽을 정도는 아닌 게 몇 번 버튼을 눌러보면 쉽게 작동법을 익힐 수 있다. M 버튼은 매크로를 담당하는 기능이라고 하는데 사실 가장 낮은 조명 정도면 충분히 리뷰 촬영용으로는 문제가 없어서 몰라도 될 것 같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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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기는 정말 가격만큼의 밝기를 자랑한다. LED의 수명은 5000시간인데 가성비 제품으로 저 정도 시간을 밝혀준다면 이미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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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은 정사각형으로 빛을 내도록 만들어져있다.

하단에는 나사로 고정할 수 있는 홀이 있고, 나머디 세 부분에는 퀵슈용 홀이 있는데, 동일한 조명 제품을 간편하게 끼울 수 있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조명 하나하나가 모듈처럼 구성이 되어있는 것이다.

합치면 이런 모습으로 세팅할 수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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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밝기 1단계, 오른쪽이 밝기 5단계다. 이게 어느 정도인지를 카메라로 담아내기가 참 어렵다. 자동으로 명암조정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같은 상황에서 오른쪽 사진의 엄지 손가락이 더 어두운 것을 보면, 얼마나 밝게 빛이 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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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구매했던 브리츠 블루투스 스피커를 샘플로 촬영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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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가 울란지 VIJIM VL49 조명이고 아래 사진이 천장에 붙어있는 방 조명이다.

밝기는 위쪽이 좀 더 화사하게 나온 것 같지만, 자연스러우면서도 그럴싸한 그림자를 만들어 낸 것은 울란지 VL49를 켠 사진인 것 같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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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은 역시 내가 언제 어디서든 조명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게 아닐까 싶다.

방 조명을 사용하면 위치에 따라 우측 사진의 퀄리티를 만들어낼 수 없고 많은 제약이 발생하는 반면, 울란지 VIJIM VL49를 사용하면 언제든 좌측과 동일한 빛과 그림자를 가진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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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대비 참으로 만족스러운 구매였다. 비싼 조명으로 촬영을 시작해보는 것도 좋지만 역시 처음에는 가성비 제품으로 출발하면서 내가 해당 제품을 정말 잘 사용할 수 있는지를 한 번 살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지난 번 다이소 삼각거치대도 그렇고 이 제품도 마찬가지의 접근이었다.

부담 없는 가성비 촬영조명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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