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꾸름

예전에 DJI의 오즈모포켓 포스팅을 했었다.

당시에도 컨트롤러 휠이 없어 좀 더 스무스한 상하좌우 조작을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뒤늦게 제품을 구해서 한 번 확인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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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확장키트라고 해서 3종의 액세서리 구성으로 된 제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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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가격이 참 사악하다. 또한 컨트롤러 휠을 제외한 부품들은 엄청 필수까진 아닌 애매한 구성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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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세서리 마운트는 정말 말 그대로 다른 제품과의 연결성을 부가하는 제품이다.

무선 모듈은 DJI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하여 무선으로 짐벌을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하는 제품이다. 무선 모듈의 경우 자리에 세워두고 좀 더 정밀하게 영상을 촬영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제품이겠지만, 단순히 들고 다니며 촬영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굳이 필요한 액세서리는 아니다.

위 두 가지 액세서리는 없어도 단독으로 촬영하는 데에 극적인 편의성이 추가되진 않는다.

하지만 컨트롤러 휠은 다르다. 조작 편의성을 높여준다. 그리고 따로 사면 그나마 가격이 좀 나은 편이다. 그래도 비싸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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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확장키트가 아닌 컨트롤러 휠 단독구성으로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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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설명도 아주 잘 되어있다.

위 설명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상하좌우 조작, 모드 설정, 전후방 방향 전환 버튼이 추가된다. 상하좌우 조작의 편의성도 분명하지만, 모드 변경 기능이 버튼으로 추가되는 것은 가장 큰 편의성 증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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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서 적어두었듯이 오즈모포켓 본체만으로 모드 변경을 하려면 터치 스크린을 이용해야만 했다.

모드는 짐벌 팔로우 -> 짐벌 잠금 -> FPV 모드 3가지로 구성이 되는데, 화면을 아래에서 위로 드래그하고 모드 변환 버튼을 터치 후 뒤로가기를 눌러야 비로소 해당 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 번거로움이 매우 컸다. 하지만 이제 중앙의 3번 버튼을 누르면 터치스크린 조작을 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모드 변환을 할 수 있다.

그야말로 지독한 액세서리 장사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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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오즈모포켓 2세대인 DJI포켓을 사용하고 있다면 이 부분은 기본 제공으로 해결이 되었겠지만, 1세대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불편한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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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러 휠은 포고핀 연결 방식을 취하고 있다. 다소 뻑뻑한 편이긴 한데, 딸깍 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제대로 제품과 연결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오히려 기본 덮개는 너무 헐겁다고 느껴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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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컨트롤러 휠의 문제가 하나 있다. 바로 컨트롤러 휠을 사용하면 기본 제공되는 케이스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정말 여러가지 한다. 컨트롤러 휠을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하려면 결국 헤드커버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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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는 이 헤드커버는 잘못 쓰면 이렇게 내 오즈모포켓처럼 생채기가 날 수 있다.

어째서인지 내가 쓰는 제품은 인터넷에서 찾을 수가 없는데, 어쩌면 내가 쓰는 제품에 문제가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반대로 이 제품은 커버로서의 효과는 있지만 헤드를 감싸지 않기 때문에 내부에서 헤드가 마구 돌아가는 단점이 있다고 한다. 헤드가 너무 돌아가면 아무래도 모터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기스 vs 모터고장 수준이라면 차라리 기스가 나는 게 낫지...

하여간 각자 장단점이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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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질 때까지 1세대를 사용할 사람이라면 컨트롤러휠 + 헤드커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해본다. 하지만 잘 모셔두다가 되팔 생각이라면 웬만하면 헤드커버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수도 있겠다.

오즈모포켓 1세대는 참 불완전하게 나왔다. 기본적인 영상촬영 기능만 놓고 보면 2세대에 비교해서 부족함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편의성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난다. 때문에 추가 액세서리의 구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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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가 이미 있다면 정말 필요한 액세서리만 구매해서 사용해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제품이 없다면 굳이 1세대를 사지 말고 2세대를 사자. 그게 가장 현명한 소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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