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먹꾸름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후지필름의 X-Pro2 카메라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었는데요. 그때 함께 구매했다고 언급했던 렌즈가 있습니다.

바로 XF 35mm F2 R WR 단렌즈입니다.

환산하면 52.5mm로 50mm의 표준 화각대를 가진 렌즈입니다.

뭐 엄청난 리뷰를 할 건 아니고요.

이 렌즈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들이랑 같이 간단하게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단렌즈 구분

 
 

단렌즈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크기가 큰 단렌즈, 그리고 작고 납작한 팬케이크형의 단렌즈가 있습니다.

이 렌즈는 굳이 따지자면 팬케이크형의 작은 렌즈입니다. 2층 팬케이크쯤 되겠네요.

렌즈 색상은 블랙, 실버가 있는데 제가 구매한 렌즈는 깔맞춤인 블랙 색상입니다.

후지 단렌즈 종류

이 렌즈는 출시일이 2015년 10월로 연식이 좀 된 렌즈입니다.

후지 X마운트에는 표준 화각대를 가진 단렌즈군이 참 많은데요. 크고 무거운 조리개 1점대의 렌즈 말고, 조리개 F2 이상을 가지고 있는 컴팩트한 팬케이크 렌즈로만 추려보면 렌즈군이 절반으로 줄어들어요.

그걸 최근 출시일 기준으로 놓고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가 지금 리뷰중인 렌즈는 4번째에 해당되는 제품입니다.

참고로 렌즈 뒤에 붙어있는 R, WR이 무엇이냐.

R은 렌즈에 조리개 링이 있는지에 대한 표시, 그리고 WR은 Weather Resistant로 방진방적입니다.

알파벳이 안 붙어있다면 해당 기능들이 빠진 렌즈라는 의미죠.

화각

이 렌즈에서 35mm라고 적혀있는 게 이 렌즈가 가지고 있는 화각인데요.

풀프레임 기준으로 환산하면 52.5mm로 50mm의 표준 화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50mm는 스마트폰 기준으로는 2배율에 해당되는 화각인만큼 인물 촬영에 좀 더 어울리는 화각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이폰이나 갤럭시에 2배 인물 모드가 괜히 있는 게 아닌 것처럼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스냅 촬영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아쉬운 화각대이긴 했습니다.

집중도 있는 사진을 촬영하기엔 좋지만, 시야에 들어오는 것보다 좁게 촬영이 되는 만큼 눈으로 본 모습을 담기엔 아쉬움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역시 풍경 스냅용 화각대는 28~40mm 사이가 제일인 것 같습니다.

그런 접근에서라면 XF 27mm F2.8 R WR (환산 40mm) 렌즈는 아주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조리개

조리개는 F2로 무난하게 밝은 값을 가지고 있어요.

통상적으로 줌렌즈들이 가지는 F2.8이나 F4대 이상의 조리개보다는 훨씬 밝게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게 크롭 센서 기준의 F2 조리개라 풀프레임 기준으로 하면 그것보다는 더 어두운 조리개값이긴 해요.

야간 촬영 시에도 생각보다는 어둡게 촬영되고, 크롭센서 특성상 감도를 높일 수밖에 없다보니까 노이즈가 올라가는 결과물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그래서 밤에는 X-Pro2를 들고 있더라도 그냥 손떨방 좋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야간 사진을 찍는 편입니다.

해상력

출처: 후지필름

 

해상력은 준수한 편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극주변부에서만 최대 개방인 F2에서 F4까지 해상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게 단순히 주변부를 모두 아우르는 건 아니고, 극주변부에 해당이 됩니다. 그래서 일부러 찾아보지 않는 한 거슬리는 점은 크게 없다고 보셔도 될 것 같아요.

렌즈 리뷰를 하려고 MTF 차트를 보기 전까지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거든요.

오히려 조리개가 더 밝은 렌즈인 XF 35mm F/1.4 R보다도 동일 조리개 조건으로 선예도가 앞선다고 하네요.

동일 화각대에서라면 어쩌면 이 작은 렌즈가 더 좋을 지도 모르겠어요.

보케, 플레어

플레어 그러니까 야간 고스트 현상은 걱정 안해도 됩니다. 엄청나게 잘 억제되어있거든요.

보케는 예쁜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회오리 보케를 싫어하는데 이 렌즈는 회오리치지도 않고 보기에 좋았습니다.

모터 소음은 정숙한 편에 속합니다.

사진을 찍을때는 AF를 빨리 잡으려다 보니까 소음이 좀 있지만, 영상 촬영할 때는 사진보다는 AF를 좀 느긋하게 잡다보니 소음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영상에 수음되는 일은 없었습니다.

정리

저는 작고 컴팩트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RF스타일의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이유가 컴팩트함을 챙기기 위해서인데, 조리개가 2점대로 단렌즈 치고는 높더라도 부피도 작고 가볍다 보니까 바디캡으로 손색이 없어 보이더라고요. 선예도도 좋고 말이죠.

저처럼 풍경이나 거리 스냅의 촬영 비율이 높은 분들에게는 다소 답답한 화각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인물이나 기타 피사체를 촬영하는 비중이 더 높은 분들에게는 사랑 받을만한 렌즈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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