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카메라는 후지필름의 인스탁스 미니 에보입니다. 예쁘죠?

굉장히 예쁜 폴라로이드식 즉석 카메라로 유명했는데요. 특히 출시일이었던 2022년 2월부터 한동안은 너무 핫해서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놈을 뒤늦게 구매하고 한동안 사용을 해본 후기를 간단하게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외관

우선 예쁩니다.

디자인 때문에라도 이 제품을 보자마자 빠져들 수밖에 없어요. 제 아내도 저를 따라서 후지필름 매장에 갔다가 저 카메라는 뭐냐며 인스탁스 미니 에보에서 눈을 떼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디자인이 기존의 인스탁스 시리즈들과 다르게 클래식한 느낌이 많이 납니다. 인스탁스 미니 시리즈들이 대체로 캐쥬얼하고 장난감스럽게 나오는 것도 있긴 하거든요.

그에 비해 인스탁스 미니 에보는 플라스틱이지만 언뜻 보면 표면에서 가죽의 중후한 질감도 느껴지고, 스틸의 단단함도 느껴집니다.

물론 플라스틱 바디이다보니 그렇게 견고하진 않습니다. 그냥 디자인이죠.

어쨌든 예쁘지 않나요?

즉석 카메라? 포토 프린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 녀석은 즉석카메라처럼 생겼지만 포토프린터입니다. 사진를 인쇄를 해주는 제품이죠.

실제로 우리가 스마트폰이나 다른 카메라로 찍은 사진도 인스탁스 미니 에보에 전송해서 출력할 수 있으니까요.

그럼 왜 즉석 카메라가 아닐까요?

즉석 카메라의 원리는 셔터를 눌렀을 때 빛을 필름에 노광시켜서 바로 결과물을 얻어내는 것이 원리입니다.

이 인스탁스 미니 에보는 그 과정은 거치지 않고 기계 내의 인쇄기능을 통해서 미리 찍어둔 사진을 단지 인쇄할 뿐입니다.

따라서 즉석카메라처럼 생겼지만 엄밀히 따지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프린터인 셈이죠.

이 인스탁스 미니 에보에는 내장 저장소가 아주 작게나마 있고요. 추가 메모리 없이도 대략 45장 정도로 저장이 가능합니다. (사진 결과물 용량에 따라 다름)

심지어 마이크로SD카드로 용량 확장도 가능하고요.

결과물

그래서 그 결과물이 어떠냐고 묻는다면?

저는 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제품이 폴라로이드GO라는 즉석 카메라였는데요. 이 제품도 단순히 귀엽고 예뻐서 구매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물을 뽑아내는 성능은 정말 처참한 수준이더라고요.

반면 인스탁스 미니 에보의 결과물은 꽤나 선명하고 또렷합니다. 특히 즉석 카메라가 아닌 포토 프린터이다 보니 결과물을 미리 확인해본 다음에 인쇄할 수 있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감성(근본) vs 비용절감

 

사실 폴라로이드식의 즉석 카메라의 재미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사진,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결과물에 있습니다.

하지만 인스탁스 미니 에보는 이 부분을 충족하지 않습니다. 저장된 하나의 사진을 여러 번 출력할 수 있고, 잘못 나온 사진은 지우고 다시 찍으면 되니까요.

이렇다보니 진짜배기 즉석카메라는 아닌 것이죠.

따라서 실패한 사진의 감성과 그 순간들마저 놓치고 싶지 않은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 카메라입니다.

반면 잘못 나온 사진에 대한 거부감, 필름 낭비에 대한 비용적 부담감이 있는 분들이라면?

완벽한 사진만 인쇄할 수 있는 용도로 이 제품을 추천해볼만합니다.

실제로 저희가 그런 이유로 폴라로이드GO를 보내주고 이 카메라로 갈아탔으니까요.

정리

부담되는 필름 비용과 폴라로이드 즉석카메라의 감성을 모두 갖고 싶은 분들에게 인스탁스 미니 에보를 추천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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