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니에서 꾸준히 새로운 렌즈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풀프레임용 FE 단렌즈 3종에 이어 올해는 표준 줌렌즈, 광각 줌렌즈까지 출시를 했는데요. 이 렌즈들의 공통점은 바로 경박단소입니다.

DSLR 시장이 하향세를 겪게 된 이유는 바로 부담스러운 부피와 무게로 인한 휴대의 어려움이었을 텐데요. 미러리스 시장에 진입하면서 점차 작고 가벼운 제품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풀프레임 카메라 중 엔트리급 바디인 소니 A7C, 캐논 EOS RP, 니콘 Z5만 보더라도 굉장히 작고 가벼운 카메라들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들이 자리를 잡게 되자, 이제 좀 더 라이트한 사용자들을 위한 크롭 센서 카메라들에도 신경을 쓰는 모양새입니다.

이번에 새로 출시하는 소니의 E PZ 10-20mm F4 G 렌즈 또한 그렇습니다.

 

크기 및 무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 제품은 굉장히 작고 가볍습니다. 부피는 손으로 간편하게 쥘 수도 있는 수준이며 더군다나 무게는 178g밖에 하지 않습니다.

렌즈 무게가 스마트폰 하나 정도의 무게이니 카메라만 가벼운 걸 사용한다면 이제 휴대성에서는 걱정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항상 휴대성 때문에 카메라를 내려놓고 스마트폰을 들고 다녔으니까요.

 

고급 렌즈인 G렌즈답게 렌즈에는 다양한 조작부가 있습니다.

AF, MF를 변환할 수 있는 초점 모드 스위치도 있고 초점 고정버튼, 파워줌을 조절할 수 있는 레버, 줌링, 초점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편의 기능을 어느 하나 빼놓지 않고 살뜰하게 넣어줬네요.

 

10-20mm 화각

소니의 크롭 APS-C 센서는 풀프레임 대비 1.5배의 화각을 가집니다.

10-20mm 렌즈를 풀프레임 렌즈로 환산해보면 15-30mm의 화각대를 가지게 되는데요. 15mm는 광범위한 풍경을 담기에 좋은 초광각을 소화하고, 30mm는 표준이 되는 화각대인 35mm에 근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풀프레임 렌즈군에서 이와 유사한 성능을 하는 렌즈군은 16-35mm 렌즈들인데요. E PZ 10-20mm F4 G 렌즈는 35mm의 화각을 과감하게 포기하는대신 16mm보다 1mm 더 나아간 15mm를 담아냈습니다.

참고로 광각에서의 1mm의 체감은 어마어마합니다.

 

최단촬영거리

최단촬영거리는 AF시 20cm이고 MF시 13c~17cm로 굉장히 가까운 편입니다. 피사체를 가까이 촬영하기에 더 없이 편리할 것이며, F4의 적당한 조리개값을 통해 배경흐림효과를 부드럽게 표현해내줄 것입니다.

 

PZ = 파워줌

이 렌즈의 특징은 바로 파워줌입니다.

소니 렌즈군에 붙은 PZ는 파워줌, 다시 말해 전동줌을 의미하는데요. 우리가 별도로 줌링을 돌리지 않더라도 버튼을 조작해서 줌을 밀고 당길 수 있습니다.

파워줌이 필요한 경우는 사진촬영보다는 대체로 부드러운 줌인아웃이 필요한 영상촬영일 것입니다. 줌인아웃 과정에서 영상이 흔들리거나 부드럽지 않은 결과물는 사실상 영상미를 해치니까요.

물론 조용함은 덤이고요.

또한 화각 변경시에도 렌즈가 튀어나오지 않는 렌즈이기 때문에 짐벌에 올리더라도 무게중심이 이동하지 않아 촬영에 용이할 것입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영상용 렌즈임에도 불구하고 OSS가 빠져있는 부분입니다.

소니 카탈리스트 소프트웨어로 흔들림을 보정해주면 되긴 하지만 그만큼 화각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좌 ZV-1, 우 ZV-E10

ZV-1 vs ZV E10

10-20mm 렌즈를 리뷰하는만큼 이 주제를 꺼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소니 카메라 중 이 둘을 놓고 고민하는 분들이 많으니까요.

우선 ZV-1의 장점은 환산 24-70mm의 렌즈가 붙어있고 전원 버튼으로 수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정말 작고 휴대하기 좋기 때문에 빠르게 꺼내서 촬영하는 런앤건 스타일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기나 동물을 촬영할 때, 찰나의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언제나 휴대하고 빠르게 꺼내서 사용할 수 있어야만 하니까요.

반면 ZV-E10은 렌즈 교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가장 큽니다. 그 외에도 일부 개선된 버튼조작부, 좀 더 큰 APS-C 센서를 통해 1인치 센서인 zv-1보다 배경흐림을 좀 더 예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들을 가지는데요.

여기에 E PZ 10-20mm F4 G 렌즈를 조합하게 되면 ZV-1에서 항상 아쉬움으로 이야기되던, 셀프촬영 시 좁게 촬영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제 기준으로는 ZV-E10과 이 SELP1020G 렌즈라면 못 찍을 게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정리

최근 몇 년 동안 유튜브를 비롯한 다양한 영상 플랫폼을 통해 개인영상을 제작하는 시장이 엄청 커졌는데요. 덕분에 하향세를 타던 카메라 시장도 다시금 살아나는 분위기입니다.

그 기세로 출시한 것이 소니의 zv-1, zv-e10 이었는데요.

이제는 E PZ 10-20mm F4 G 렌즈를 통해 브이로그 등의 영상시장을 제대로 밀어주는 모양새입니다.

가격은 놀랍게도 999,000원입니다.

환율가를 생각하면 굉장히 저렴하게 나온 편인데요.

더군다나 소니 풀프레임용 16-35 F4 G 렌즈가 정가 170만원인 것에 비하면 정말 착한 가격의 렌즈가 아닐 수가 없습니다.

저는 현재 풀프레임 카메라인 소니 A7C를 사용중인데요. 만약 카메라가 없고 현금을 가진 상태라면 저는 ZV-E10 + 10-20mm 렌즈 조합을 선택하게 될 것 같습니다.

스펙에 대한 절대적인 우위는 물론 A7C가 가지고 있지만 거의 절반에 가까운 가격에 소소하게 유튜브 리뷰 영상이나 브이로그를 촬영하는 사용자들이 느끼기에는 유사한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해당 카메라 세팅에는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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