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먹꾸름입니다.
오늘은 제가 몇 개월간 서브카메라로 사용했던 소니의 RX100 M6에 대해 정리해서 리뷰하려고 합니다.
기존에 올렸던 리뷰는 M3와의 비교가 중점적이었다면 이번에는 M6에 대한 장단점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우선 이 제품은 렌즈교체식이 아니고 렌즈가 수납되어있는 디지털카메라입니다. 이 카메라를 구매한 이유는 블로그에서 제품 리뷰를 할 때 좀 더 예쁘게 사진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었는데요.
기대만큼은 예쁘게 나와주지 않고 (스마트폰도 괜찮게 나온다는 점) 캐논의 EOS M50에 렌즈를 마운트했더니 워낙에 잘 나와서 풍경을 촬영하는 스냅샷 용으로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환산 화각 24-200mm, F2.8-4.5 가변 조리개

틸트액정 지원

4K 촬영 가능 (5분 제한)

소니 픽쳐프로파일 지원

뷰파인더 및 플래시 내장

외장 마이크 단자 없음

NP-BX1 배터리 (1240mAh)

카메라 스펙을 간단하게 나열하면 위와 같습니다.


그럼 제가 RX100 M6를 사용하면서 그 동안 개인적으로 느꼈던 장점과 아쉬운 점을 몇 가지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우선 첫 번째 장점은 화각입니다.
앞서서 제가 스냅샷 용도로 많이 사용을 했다고 말했죠? 그 이유는 바로 RX100 M6가 폭넓은 화각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여기서 말씀드리는 화각이란 카메라 렌즈의 줌 배율을 의미합니다.
보통 일반적인 표준 줌렌즈의 화각대는 24-70mm 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예시로 들자면 약 1~3배율 가량의 화각대를 가지는 것이죠. 이 RX100 M6의 경우에는 무려 24-200mm의 화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기준으로 계산하자면 약 1~8배율의 화각대를 가지는데요. 1, 3, 10 배율 이런 식으로 딱딱 고정 망원으로 된 화각을 가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화질 저하 걱정 없이 내가 원하는 장면을 광학식 줌을 이용해서 촬영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뷰파인더입니다.
RX100 시리즈는 이후 출시되었던 영상용 바디 ZV-1과는 다르게 사진에 좀 더 초점이 맞춰진 기기입니다. 이것은 뷰파인더의 유무를 통해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습니다.
사실 소니의 LCD패널은 대체로 캐논에 비해서는 별로 좋지 않은 편입니다. 색도 제대로 표현되지 않을뿐더러 빛이 강할 땐 제대로 LCD화면을 확인하기가 어려울 지경인데요. 햇빛이 강한 환경에서도 뷰파인더를 통해서 피사체를 또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스냅샷 위주로 사용하는 저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세 번째로는 터치 초점입니다.
이건 이전 시리즈인 rx100 M5까지와의 비교인데요. 이전 시리즈는 터치로 초점영역을 잡을 수가 없어서 정말 불편함이 많았는데요. M6부터는 터치 초점을 지원하기 때문에 편하게 초점을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M3를 사용해본 입장에서는 이 터치초점은 정말 사이다 같은 기능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물론 캐논 제품들은 애초에 메뉴 풀터치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장점이라고 언급할 수준도 아니긴 합니다.

캐논 얘기를 너무 많이 해서 이번에는 캐논에 비해서 가지고 있는 장점을 하나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네 번째 장점은 바로 빠른 AF 속도입니다. 동급 사양인 G7X Mark3와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G7X Mark3를 구매했던 사람들이 해당 카메라를 매각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초점을 제대로 잡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캐논은 듀얼픽셀 AF라는 기능을 통해서 AF속도를 높여주었는데요, 이 G7X Mark3의 경우 듀얼픽셀 AF 기능이 들어있지 않아서 초점을 빠르게 잡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는 사진보다는 영상에서 도드라지는데요. 때문에 열심히 촬영한 영상물을 못 쓰게 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소니의 RX100 M6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소니 제품들은 비교 불가능한 수준의 AF 성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초점에 대해 불만을 가질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아쉬운 점도 이야기를 해 볼게요.

첫 번째로 조리개입니다.
아까 첫 번째 장점으로 넓은 화각을 이야기했죠. 이전 시리즈에 비해 광범위한 화각을 가지게 된 덕분인지 렌즈의 밝기가 다소 어두워졌습니다. 때문에 야간 저조도 환경에서 노이즈가 좀 더 발생하기 쉽고, 아웃포커스 효과를 주기에도 조금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사진을 찍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기도 하고, 1인치 센서의 한계도 있기 때문에 조리개가 더 밝더라도 극적인 아웃포커스 효과를 주기에는 태생적으로 한계가 있긴 할 것입니다. 아웃포커스 효과를 주는 데에 좀 더 니즈를 가지고 있다면 1인치 똑딱이 카메라보다는 렌즈교체식 미러리스나 DSLR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실 이후로는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는 단점들이니 공감이 가는 분도 있을 수 있고 공감이 가지 않으실 수도 있을 겁니다.

두 번째 아쉬운 점은 핫슈 단자의 부재입니다.
물론 기타 액세서리를 장착한다면 핫슈가 없는 게 불편하게 느껴지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별도의 액세서리 없이 카메라를 사용중입니다. 내장 플래시가 탑재되어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조명과 플래시의 사진 결과물은 명백하게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제품을 촬영하려면 한 손에는 카메라, 다른 한 손에는 조명을 들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게 바로 제가 이 카메라로 제품 촬영하는 걸 포기하고 스냅샷용으로만 사용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세 번째로 전원 OFF 속도가 너무 느립니다.
카메라가 켜지는 속도는 빠른데 꺼지는 속도는 굉장히 느려서 사진 촬영을 마치고 수납하기까지의 시간이 꽤 걸리는데요. 전원 버튼을 누르고 렌즈가 들어가기까지 약 3~4초 가량 소요가 되는데 이 시간동안 넣지 못하고 기다려야하는 것은 꽤 불편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참고로 캐논의 G7X Mark3의 경우는 정말 빠르게 전원을 끌 수 있다고 합니다.

네 번째 아쉬운 점은 바로 그립감입니다.
ZV-1에서는 그립감이 개선이 되었는데요, RX100 M6의 경우 오른손으로 파지할 때 평평하기 때문에 그립감이 상당히 아쉽게 느껴집니다. 제가 그립감이 괜찮은 편인 EOS M50을 사용해서 더 역체감을 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은 바로 틸트 액정입니다.
개인적으로 틸트보다는 스위블을 선호하는데요. 우선 사진을 촬영할 때 틸트액정은 다양한 각도로 촬영하는데에 있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영상을 촬영하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눈을 중앙에 맞춰서 촬영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틸트 액정이라고 해서 무조건 영상 촬영에 좋은 것은 또 아닙니다. 여담으로 다른 제품들 중에 상단에 핫슈 단자가 달린 카메라 같은 경우는 상단에 지향성 마이크를 장착하게 되면 틸트 액정이 가려져서 화면을 볼 수 없게 됩니다. 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스위블 액정입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이후에 영상용 바디로 출시된 ZV-1에는 아예 스위블 액정이 탑재되었고요. 좀 더 동영상 촬영에 이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마이크 단자가 없다는 단점도 있기는 한데, 이 부분은 후속작인 RX100 M7에서 해소가 되었다고 하니 해당 기능이 필요한 분이라면 RX100 M7을 고려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실내에서 리뷰 촬영 위주로 영상을 만드는 분들이라면 저처럼 별도로 녹음기를 사용해서 수음을 하시는 것도 좋겠네요.


앞서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위의 다양한 단점들 중에서 누구나 공감할만한 단점이라면 역시 상대적으로 어두운 조리개값 하나 정도일 것입니다. 그 외 단점들은 굳이 필요하지 않거나 호불호의 영역이기 때문이죠. 그말인즉슨 이 RX100 M6가 꽤 괜찮은 카메라라는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사실 조리개값이 낮은 카메라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비교해보고 싶긴 한데, 그런 카메라를 제가 가지고 있진 않기 때문에 그건 다음을 기약해봐야겠습니다.

아무튼, 사진촬영을 주력으로 하면서 영상 촬영도 보조적으로 하고 싶은데 작고 가벼운 카메라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이 RX100 M6, 혹은 후속작인 M7은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충분히 잘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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