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선 있는 이어폰을 자꾸만 잃어버리고...

작년에 사용하던 넥밴드는 왠지 모르게 아저씨 같은 마음이 들어서 구매한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

슈피겐 r32e 라는 제품이에요.

아직은 선이 아예 없는 이어폰은 가격이 부담스럽더라고요.

또 잃어버릴까봐...

커버형의 꽤 고급스런 박스

구성품과 설명서

뭔가 설명이 많다.

설명서를 읽다가 귀찮아서 포기했습니다.

조작 방법이 정말 다양하더라고요.

짧게 누르면 어떤 기능, 길게 누르면 어떤 기능 이렇게 세분화가 되어있었어요.

저는 온오프와 볼륨조절만 사용하면 만사 오케이인 훌륭한 아재인가봅니다.

이어폰 캡 종류가 엄청 다양합니다.

거기에다가 고리도 있는데 전 귀에 굳이 고정을 안 시켜도 될 것 같아서

기본으로 붙어있던 것도 떼버렸어요.

충전 방식은 안드로이드 5핀을 사용합니다.

자석으로 착 붙는 방식

자석을 붙이면 전원이 오프, 자석을 떼면 전원이 온 됩니다.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양날의 검이더라고요.

장단점에서 하나씩 나열해볼게요.


<장점>

1. 블루투스 특유의 자유로움

무엇보다 유선 이어폰보다 자유롭습니다.

나 혹은 누군가의 가방에 이어폰 줄이 걸려 이어폰이 날아가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으니까요.

2. 생각보다는 긴 배터리 체감

이 제품의 가장 큰 단점으로 생각했던 게 배터리였는데요.

출퇴근 길에만 사용하다 보니 꽤 넉넉합니다.

그리고 사운드를 안 쓴다 치면 가차없이 대기상태로 넘어가서 배터리를 절약하더군요.

3. 편리한 마그네틱 온오프 기능

위 사진에서 보셨다시피 이어폰 양쪽을 대면 착 하고 붙습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이어폰의 전원이 꺼져요.

그 상태로 목에 걸고 다녀도 패션에 크게 해가 되지 않는 느낌도 있어서 간편합니다.

귀찮게 전원을 누를 필요가 없다는 건 참 장점이에요.

<단점>

1. 불편한 마그네틱 온오프 기능

이 기능이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목에 걸고 있을땐 참 좋은데,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어둘 때가 문제에요.

그 속에서 굴러다니다가 자기 맘대로 자석이 떼집니다.

평상시라면 그냥 배터리만 소모되는 거니 상관없겠지만,

전화라도 오는 날엔 폰을 보고 통화를 눌렀지만 마이크 스피커가 이어폰에 연결된 상태이기 때문에

얄짤없이 통화를 할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2. 통화 음질

그리고 이어서 통화음질... 정말 별로입니다.

조금 작게 들린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는데 안 들리는 수준이에요.

저도 작게 들리고요. 상대방도 작게 들린대요.

조금만 소란스러운 장소여도 통화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 길을 걷는 중, 지하철 안에서

3. 다소 큰 기본 볼륨

아무래도 제 청력에 문제가 올 것 같습니다.

최하 볼륨으로 설정을 해도 조용한 상태에서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면 귀가 아파요.

딱 한 두 단계만 더 줄이고 싶은데 줄일 수가 없고요.


결론은 이렇습니다.

장점으로 언급한 부분은 분명 다른 제품에도 있는 장점들이고,

단점으로 언급한 부분은 이 제품의 문제점입니다.

웬만하면 다른 걸 사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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