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먹꾸름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다이소 제품 리뷰입니다.

여러 직장을 이직하면서 기념으로 명함을 하나씩 획득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직을 하고 나면 이 명함들이 애물단지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이름과 연락처가 적혀있는 민감한 개인정보다 보니 그냥 쓰레기통에 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죠. 그래서 다이소에서 세절기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이름은 문서 분쇄기입니다. 분쇄라고 하니 엄청난 파워를 자랑하는 것 같지만, 내 손에 파워가 좋아야 합니다.

저는 구매할 때는 파란색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제품 색상이 위쪽에 붙어있더라고요. 검정색이었습니다. 뭐 아무렴 어떤가 싶으면서도 왠지 파란색 투명한 색상의 모델이 좀 더 옛날 옛적에 문구점에서 팔던 그런 투박한 감성을 자극하는 그런 느낌이어서 괜시리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제품 설명은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다만 엄지와 검지로 손쉽게 돌려서 사용하면 될 것처럼 그려져있는데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한 장을 넣더라도 반대편 손으로 바닥을 향해서 꾹 누르면서 돌려줘야 세절기가 움직이지 않고 문서를 분쇄해낼 수 있습니다.

제품의 구성은 단촐합니다. 뚜껑 오른쪽에 마개를 열고 그곳에 손잡이를 끼워주면 완성됩니다. 마개는 별도로 사용할 곳이 없으니 미련 없이 버려줍니다.

세절 자체는 생각보다 잘 되는 편이었습니다.

예전 회사에서 사용하던 세절기는 내부를 볼 일이 없어서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없었는데요.

이 다이소 세절기는 마치 칼국수가락을 뽑아내듯이 시원하게 종이를 잘라냅니다. 차이점이라면 고가의 자동세절기는 들어가면서 길게 잘리는 종이 자체도 좀 더 반듯하지 않게 만드는 반면, 이 세절기는 그런 기능이 없기 때문에 정말 깔끔하게 잘려서 나옵니다. 사실 마음만 먹는다면 다시 퍼즐조각 맞추듯이 맞출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럴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요.

 

영상을 보시면 왼손에 힘이 잔뜩 들어간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손잡이를 돌리는 오른손도요.

일부러 그런 것인지 아니면 분쇄기능이 들어가서 그런 것인지 세절기 상단의 무게가 은근 나가기는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쉽게 잘리지만은 않는 것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막상 구매하면 실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손으로 좍좍 찢는 것보다는 더 깔끔하게 잘라낼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마음에 드는 제품이긴 합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단점은 이렇게 안에 가닥이 남아버린다는 점입니다.

물론 사용하는 데에 아직까지는 큰 지장은 없는데요. 여차해서 내부를 청소해야한다면 사진에 보이는 나사를 모두 풀어서 분해를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저는 청소를 할 생각은 없습니다. 자주 사용할 일은 없기도 하고 고장날 일도 크게 없어보이니까요.

그럼 다이소 문서 분쇄기 리뷰는 짤막하게 마치고 다음에 또 재미난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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