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리뷰

CU(씨유) 소불고기정식 도시락 - 연두부도 들어있는 편의점 도시락 추천!

먹꾸름 2020. 1. 18. 16:01

 

 

 

날이 추워 멀리 나가지 않고 가장 가까운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왔다.

그런 이유에서 오늘도 씨유의 도시락 리뷰다.

 

갈 때마다 정말 다양한 도시락들이 생기는 것 같다.

이날은 연두부가 굉장히 나를 자극했다. 도시락인데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기 때문이다.

 

 

가격 4300원

열량 484Kcal

나트륨 1227mg (61%)

 

불고기가 들어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나트륨이 높은 편이다.

다만 열량은 낮다. 왜 낮은지는 내가 도시락 뚜껑을 열어보는 순간 알게 되었다.

 

연두부 아래 공간에 반찬이 있을줄 알았는데 텅텅 비어있었다!

결국 불고기, 연두부, 오복채가 이 도시락 반찬의 전부였다.

어찌됐든 이미 사와서 뜯은 거 먹어야지...

차가운 연두부와 오복채는 꺼내놓고 나머지 밥과 불고기만 전자레인지에 돌리라고 한다.

 

전자레인지에 2분 돌려보았다. 항상 이 2분은 왜 이렇게 길게 느껴질까?

 

연두부가 들어있어서인지 이 도시락에는 특이하게도 숟가락이 들어있다.

처음에는 연두부용이라고 생각을 못하고 덮밥처럼 불고기를 밥에 얹어서 퍼먹으려 했는데, 역시 되질 않더라.

 

밥은 그냥 평범했다. 꼬실꼬실하다는 느낌이 전달이 잘 되려나 모르겠다.

햇반이 아닌 이상에야 어떤 맛난 밥이어도 전자레인지를 거치고 나면 맛이 죽는데, 이 밥도 그런 종류가 아닐까 싶다. 맛이 없는 건 아니고 그냥 평범해서 아무런 느낌이 없이 잘 먹었다.

 

불고기는 야채가 많이 들어있어서 그런지 데워서 오니 국물이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그리고 고기질도 너무 질기지 않고 괜찮은 편이었다. 직접 볶아먹는 불고기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말이다.

 

난 이게 뭔지 잘 몰랐는데, 상품설명을 보니 오복채라고 적혀있었다.

우리가 아는 단무지와 비슷하다. 식감은 단무지보다 좀 더 고급스럽다는 느낌이었다.

 

마지막으로 연두부다. 정말 납작하지만 가득 들어있다.

간장이 같이 들어있었기 때문에 이제 이걸 여기에 뿌려서 먹어야 하는데, 도저히 각이 안 보였다.

 

그래서 엎어서 도시락의 빈 공간에다가 얹어놓고 뿌려먹었다.

이 빈 공간의 존재는 이런 방법을 위함이었구나!

 

이렇게 올려놓고 보니 꽤 그럴싸하고 푸짐해보인다.

반찬 구성은 부실한 편인듯도 싶지만,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조화를 잘 이루는 담백하면서도 알찬 도시락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반찬 구성을 하나만이라도 더 늘려줬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